2024.06.04 (화)

  • 맑음동두천 12.6℃
  • 맑음강릉 13.9℃
  • 맑음서울 17.6℃
  • 맑음대전 16.4℃
  • 맑음대구 13.8℃
  • 구름조금울산 15.0℃
  • 맑음광주 17.2℃
  • 맑음부산 15.5℃
  • 맑음고창 15.1℃
  • 맑음제주 17.8℃
  • 맑음강화 13.4℃
  • 맑음보은 13.7℃
  • 맑음금산 13.4℃
  • 구름많음강진군 16.1℃
  • 맑음경주시 15.1℃
  • 맑음거제 14.2℃
기상청 제공

정치

서울고검 '검언유착' 수사팀장 독직폭행 논란 감찰

한동훈 검사장,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고소·진정
서울고검 "검찰총장이 보고 안 받기로 결정돼 직접 감찰"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검찰이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장인 정진웅(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한동훈(47·27기) 검사장을 폭행했다는 주장에 대해 감찰에 착수했다.

 

서울고검은 29일 오후 한 검사장의 변호인으로부터 정 부장을 독직폭행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소장과 진정 형태의 감찰요청서를 접수하고 일단 감찰 사건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로 했다.

서울고검 관계자는 "검찰총장이 본 사건에 관해 보고를 받지 않기로 결정된 상황이어서 서울고검이 직접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 검사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휴대전화 유심칩 압수수색 과정에서 정 부장으로부터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수사팀은 한 검사장이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정황이 있어 제지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며 직무집행에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서울고검은 한 검사장과 정 부장, 현장에서 상황을 목격한 수사팀·법무연수원 관계자들의 진술을 종합해 검토할 방침이다.

 

수사팀은 향후 증거능력 등에 문제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이날 압수수색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본격 압수수색에 들어가기 전 변호인 참여를 준비하는 단계에서 몸싸움이 벌어진 탓에 문제의 장면이 녹화됐는지는 영상을 분석해봐야 안다고 수사팀 관계자는 전했다.

수사팀은 이날 오후 4시께 휴대전화 유심을 압수하고 영장 집행을 마쳤다. 정 부장은 몸싸움 과정에서 넘어져 다쳤다며 병원 진료를 받고 있다.

 

공병호 논평: 사전의 전체 개요를 살펴보다 보면 '완전 막장' 사건이라 평가해도 무리가 아닐 정도이다. 정진웅 부장검사의 사적인 감정, 사건 추진에서 쌓인 불만 등이 순식간에 폭발한 사건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정진웅 부장검사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에서 결정적인 실책은 정진웅 부장검사에게 있다.  정권 차원의 무리수와 함께 일어난 검찰 조직 내부의 무리수이기도 하고 교만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정진웅 부장검사에 대한 투명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일어났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