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이상 장기화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국내 대기업의 자산규모 순위가 최근 1년 사이 크게 요동쳤다.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 중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한 상위 7개 그룹은 순위 변동이 없지만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한진은 재계 10위권 재진입을 예고했고,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수혜 업종도 순위가 급등했다. 1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 집단의 지난해 9월 기준 공정자산과 인수합병 및 계열분리 등을 감안해 올해 자산 변화를 예상한 결과, 이들 대기업 집단의 공정자산 총액은 작년보다 84조9889억원 늘어 2천261조8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오는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대기업 집단 순위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총 18개 그룹의 순위는 작년 순위를 유지하는 반면 46개 그룹은 순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그룹을 포함한 상위 7개 그룹의 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삼성그룹은 1년 새 자산규모가 15조5천690억원이 늘어난 440조4천170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어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3일 삼성·SK·LG·현대차그룹을 비롯한 재계 관계자들과 만나 남북 경제협력 등 향후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을 모색했다. 이날은 연평도 피격 10주기였다. 이 장관이 연평도 포격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뜻을 밝히기는 했으나, 남북 경색 국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로 우리 국민 4명이 사망한 10주년이 되는 날 경협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장관은 이날 중구 롯데호텔에서 이들 4대 그룹의 관계자들을 포함한 경제계 인사들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했던 기업인 등으로부터 남북경협에 대한 의견을 듣고 정부와 기업의 역할을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다. 이 장관은 취재진에 공개된 모두발언에서 "앞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고 비핵화 협상에 진전이 있고 이런 과정에서 대북 제재의 유연성이 만들어지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럴 경우 "남북 경협의 문제는 먼 미래의 문제보다는 예상보다 좀 더 빠르게 시작될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6일, 포스코케미칼은 이사회를 개최하여 약 1조 원 정도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추가 주식 발행을 통해 1조 원 가량의 자본을 늘려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배터리 시장에 진입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주 배정 후 일반공모 형식으로 유상증자가 이뤄질 것이며 실권할 경우 증권사가 총액 인수할 것이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서 새로 마련한 1조 원에 달하는 자본으로 전기차 배터리에 이어서 배터리 소재사업에도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자연스럽게 핵심 부품인 배터리 시장도 크게 성장세를 보였다. 이로 인해서 배터리 소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포스코케미칼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마련은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함이라 분석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1조 원의 자금을 이차전지 소재 사업 성장을 위해 집중 투자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중 6천900억 원은 양극재 광양공장 시설에 투자할 것이며 1천600억 원은 흑연과 리튬과 그 외 원재료 확보에 투자할 것이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투자해 포스코케미칼은 2030년까지 이차전지 시장을 20%가량 점유율을 보유하는 것과 매출액 연 23조 원 달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