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삭제한 북한 원전 건설 관련 문건이 박근혜 정부부터 검토한 내부 자료라고 주장했던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31일 “박근혜 정부 정부 때에도 검토됐을 것이라는 추론이었다”며 해명했다. 이날 오후 산업부가 “박근혜 정부부터 검토하거나 만들어진 자료는 아니다”라고 공식 부인하자 ‘추론’이었다고 물러선 셈이다. 윤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산자부 공무원이 삭제한 530개의 파일 중 220여개는 박근혜 정부의 원전국 자료라며 자료 삭제행위 자체는 잘못된 것이지만 실체가 악의적인 범죄행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원전 검토 자료는 산자부에서는 향후 남북경협이 활성화될 경우를 대비해서 박근혜 정부부터 단순하게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한 내부자료라고 했다"면서 "박근혜 정부는 통일대박론까지 주장하지 않았던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산업부가 윤 의원의 주장에 대해 “삭제됐다고 나온 자료는 박근혜 정부부터 검토하거나 만들어진 자료는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히자 윤 의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 당시 작성되었다고 하더라도 일련의 과정은 이전부터 거론되었던 내용까지 검토해 취합해서 만들어졌을 개연성이 높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하루 앞둔 19일(현지시간) 취임식이 거행될 워싱턴DC는 보안이 극도로 강화된 가운데 초비상 상태에 들어갔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오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를 떠나 워싱턴DC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이날부터 취임식 모드로 들어가게 된다.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는 가운데 취임식장이 마련된 연방 의사당과 인근 주요 도로는 폐쇄됐다. CNN방송에 따르면 워싱턴DC에는 미 전역에서 모인 약 2만5천 명의 주 방위군이 배치됐다. 이는 국방부가 대통령 취임식 보안 강화를 위해 허용한 최대 수준의 병력이다. 이런 병력 규모는 역대 대통령 취임식 때보다 약 2배 반가량 많은 수치라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워싱턴DC와 버지니아주를 연결하는 여러 교량이 폐쇄됐고 이들 다리가 위치한 포토맥 강과 아나코스티아 강 주변도 봉쇄됐다. 경호 당국은 워싱턴DC 중심부에 그린존과 레드존을 각각 지정한 상태다. 레드존에는 특별 허가를 받은 차량만 진입할 수 있고 그린존에는 해당 지역과의 관련성이 확인된 차량, 주민, 사업자만 통과할 수 있다. 군은 의사당 주변 그린존에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날이 달린 '레이저 와이어'가 설치된 철제 펜스를
최재형 감사원장은 12일 "4·15 총선 이전에 진행한 실지 감사 결과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이 지적돼 있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 '총선을 앞두고 감사 결과를 발표하려 한 것은 정치적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최 원장은 "(지난 4월) 사무처에서 가져온 실지 감사 결론이 이미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었다"며 "당시 판단으로는 총선을 전후해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위원회를 진행해 보니 감사 내용에 허점이 발견돼 그대로 결론 내리기 어려운 상태였다"며 "감사위원회를 세 차례인가 열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해 추가 조사 후에 감사 결론을 내리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감사원은 결국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 타당성에 대한 감사 결과를 지난달 20일 발표했다. 법정 시한을 8개월 넘긴 시점이었다. 최 원장은 당시 월성원전 감사 결과 발표 지연에 책임을 지고 사퇴할 의사가 있었다고도 밝혔다. 그는 "사의를 표명할 의사가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표명하지 않았다"며 "당시 감사위
한국지엠(GM)이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의 압박에도 인천 부평2공장 신차 생산 물량 배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향후 공장 폐쇄나 구조조정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2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한국GM은 최근 노조와 임단협 교섭 과정에서 '부평공장 미래발전방안 관련 보충 제시안'을 내놨다. 한국GM은 제시안에서 부평2공장에 대해 '시장의 수요를 고려해 공장운영과 신제품의 시장 출시 일정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현재 생산하고 있는 차종에 대한 생산 일정을 연장한다'고만 했다. 한국GM은 앞서 지난달 22일에도 '(신차 물량 배정이) 신규 차량의 경쟁력 확보나 부평공장 전체의 효율적인 가동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확정했다"고 했다. 노조의 요구대로 부평2공장에 신차 생산 물량을 배정하기는 어려우며 이미 배정된 차량의 생산 일정만 일부 연장하겠다는 뜻을 반복해서 밝힌 셈이다. 부평2공장에서는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세단 '말리부' 등이 생산되고 있으며 공장의 생산 일정은 앞선 노사합의에 따라 2022년 7월까지로 돼 있다. 노조는 트랙스와 말리부 단종 이후 근로자 2천명가량(관련 사무직 포함)이 일하는 공장이
서울시는 오는 9일 한글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청역 (1,2호선), 경복궁역, 광화문역 등 광화문 인근의 지하철 4곳의 출입구를 폐쇄할 방침이라고 8일 발표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코로나19브리핑에서 “한글날 집회 신고한 단체에 대해 집회금지 조치를 완료한 상태”라며 “현재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한글날 집회의 원천차단을 위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집함금지 조치에 따라 집회가 우려되는 광화문역 인근 지하철 4곳에서 열차 무정차 통과도 검토 중이다. 또한 도심 인근에서 불법 주정차 차량을 단속하는 한편 한글날 집회 개최시 불법집회 주최자 및 참여자에 대해 고발조치와 함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손해배상 청구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개천절인 지난 3일에도 지하철이 이들 역사 4곳을 무정차 통과한 바 있다. 서울시와 경찰은 9일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단체들에 집회금지를 통고한 상태다. 전날 낮 12시 기준 10인 이상 야외 집회 신고를 한 곳은 8·15시민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등을 포함한 15개 시민단체다. 이들의 집회 신고 건수는 총 68건이다. 한편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서울지역 확진자는 전일 0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