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가상자산은 화폐나 금융자산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가상자산 투자자는 보호 대상이 아니라고 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발언과 결을 같이 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소득 과세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내년부터 과세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암호화폐나 가상화폐가 아닌 가상자산이란 용어를 쓴다"며 "저는 화폐(커런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라고 하면) 이게 화폐를 대체하는 그런 걸로 인식이 너무 가서 혹시 오해가 될까 봐 말씀드리는데, 가상자산은 무형이지만 경제적 가치가 있으니까 시장에서 거래가 되는 그런 자산으로 보시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요 20개국(G20)에서도 처음엔 암호화폐(크립토커런시)란 용어를 쓰다가 이제 가상자산(버추얼 에셋)을 용어로 통일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상자산을 자본시장육성법상 정한 금융투자자산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금융위원회의 의견이다. 주식이나 채권과 같이 민간의 자금을 생산적으로 모으기 위한 (금융투자)자산은 아닌 것 같다는 게 금융위의 얘기다"며 "그래서 자본시장육성법상의 규제라든가 규제는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1분기 어닝 시즌을 맞아 기대 이상의 양호한 실적을 내놓고 있다. 동시에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신호도 내놓고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대 기업 중 현재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100여개사가 대체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업들의 84%가 '플러스' 주당순이익(EPS)을 냈고, 77%는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만약 모든 S&P 500 기업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될 때까지 주당순이익을 내는 회사 비율이 84%를 유지한다면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고치가 된다고 CNBC가 전했다. 모건스탠리의 수석전략가 앤드루 시츠는 "성장은 더 개선되고,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하다"며 대체로 상승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다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실적에 비해 아직은 미지근한 편이다. 지난주 소폭 조정을 겪은 뉴욕증시에서는 이날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61.92포인트(0.18%) 내린 33,981.57에 마감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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