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자신이 깊은 관심을 두고 있는 일에 끌리게 마련이다. 책을 읽을 때도 그렇고 사물이나 사회 현상을 바라볼 때도 그렇다. 세상에 수많은 지식인들과 전문가들이 있었지만,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빅터 프랭클 박사만큼 큰 역경에서 살아남은 사람이 있을까 싶다. 그가 수용소에 갇혔을 때가 39~40세 무렵이었다. 1. 그가 수용소에서 나온지 1년이 되던 1946년 그의 나이가 41세 때 가진 강연록에는 오늘의 우리 사회가 새겨들어야 할 메시지가 풍성하게 들어있다. 전쟁이 끝나고 난 이후라서 다들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급급하였다. 아마도 "도덕과 윤리가 밥 먹여주나"라는 풍조가 지배하고 있었을 것이다. 오늘날 한국 사회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국가의 앞날에 암물함 그 이상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선거부정 문제를 대하는 식자층과 지도층의 속 마음도 그럴 것이다. 국민들 가운데 일부도 마찬가지다. 자기 문제이고 자식의 문제인데,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 다 지나간 일인데 그냥 덮고 갑시다. 그게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 아닙니까? 그걸 파헤친다고 해서 뭐가 좋은 일이 있습니까? 그냥 똥 밟았다고 생각하시고 눈을 살짝 감으면 됩니다. 선거공
"저 사람들을 누가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외신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내용이 미국 대도시의 노숙자 문제이다. 지난 4월 18일 로스엔젤레스의 신임 카렌 배스 시장은 '새로운 LA'모토라는 시정연설에서 2023-2024 회계연도 130억달러 가운데서 무려 노숙자 예산으로 13억 달러를 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노숙자 가운데 40%가 로스엔젤레스 일원에 산재되어 있는 실정이다. 과연 13억달러라는 거액을 투입한다고 해서 노숙자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1. 이런 문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최근들어 생활고 등 다양한 이유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만만치 않을 정도도 많다.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서도 자살률이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22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인구 10만명 당 자살로 인한 사망자수가 23.6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치 11.1명을 넘어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참고로 해당 통계에서 20명이 넘는 국가는 리투아니아 20.3명(2020년 기준)이 유일하다. 이같은 상황은 현재로서는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 앞으로도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