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7일 오전 8시께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 같이 공지했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의 사거리, 속도, 고도 등 구체적인 제원을 분석 중이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감시자산에 탐지되면 이를 신속히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 북한의 이날 단거리탄도미사일(추정) 발사는 새해 들어서 여섯 번째 무력 시위로, 지난 25일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한 후로는 이틀 만이다. 북한은 지난 14일 평안북도 의주 일대 철로 위 열차에서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고, 사흘 뒤인 17일에는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로 불리는 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다.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yongl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본 채널은
북한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해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이번 발사가 '최종시험'이라고 밝혀 최대속도 마하 10, 사거리 1천㎞의 이 미사일을 곧 실전 배치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1월 11일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면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서 연속 성공(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발사된 미사일에서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 비행전투부는 거리 600㎞계선에서부터 활공 재도약하며 초기발사 방위각으로부터 목표점 방위각에로 240㎞ 강한 선회기동을 수행해 1천㎞ 수역의 설정표적을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즉 발사 후 600㎞ 지점에서 약 7m 길이의 활공비행체(HGV)가 분리되어 활강하면서 240㎞ 가량을 선회기동했다는 것이다. 선회기동은 요격미사일을 회피하는 활강 기동을 의미한다. 이 미사일은 최종적으로 1천㎞를 비행했다. 군 당국이 밝힌 700여㎞보다 300㎞를 더 날았다. 이어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를 '최종 시험발사'라고 표현하고 "시험발사는 개발된 극초음속 무기체계의 전반적인 기술적 특성들을 최종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면서
북한이 지난 21일 서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해 4월 14일 이후 11개월여만으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우리 군이 이 사실을 지켜봤음에도 발표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로 그 이유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 정부 및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1일 오전 서부지역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당시 우리군은 북한의 발사 움직임을 사전 포착하고 합참 상황실에서 북한의 도발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북한의 이번 발사 사실을 한국 합동참모본부가 왜 즉각 공개하지 않았는지 의구심을 표명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는 보통 합참의 발표를 통해 공개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외신의 보도를 통해 발사 며칠 뒤에 알려진 것이 매우 이례적이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군은 정보자산 노출 가능성 등으로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공개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4월에는 북한이 합동타격훈련 연장선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공개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 소식통은 "북한의 발사체는 탄도미사일이 아니라 순항미사일"이
지난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에도 사이버 해킹으로 마련한 약 3억 달러의 자금으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을 유지하고 발전시켰다고 발표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의 연례 전문가 패널 보고서에는 “북한이 핵분열성 물질을 생산했고 핵시설을 유지했으며 탄도마사일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했다”며 “이를 위해 북한은 원료와 기술을 해외에서 수입하려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에는 “지난해 북한은 열병식을 통해 새로운 단거리 및 중거리 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체계를 선보였다”면서 “미사일 크기를 감안했을 때 단거리 및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에 탑재될 만한 핵 장치일 가능성이 크다”고 짐작했다. 유엔에 정보를 알려준 한 회원국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0년 11월까지 북한의 가상화폐 해킹 규모는 3억 1640만 달러(약 3523억 원)가량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일어났던 대규모 암호화폐거래소 쿠코인(KuCoin)이 당한 해킹 사건도 북한이 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보고서에서는 또한 북한이 이란과 비밀리에 무기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이 과
미국의 미사일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극초음속 활강미사일 등의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는 데 대해, 궁극적 목표는 미군의 역내 진입 차단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미국이 역내 미군기지의 생존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심할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극초음속 활강무기 등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건 “미국의 미사일 방어 억지력을 액면가치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안킷 판다 카네기국제평화기금 선임연구원이 주장했습니다. 판다 선임연구원 “중-러, 미 미사일 방어 역량 제한적 간주” [녹취: 판다 선임연구원] “Of course they don't take at face value our assurances, that 'national missile defense of the United States is focused on providing defense against limited ballistic missile threats from North Korea and Iran'. Our adversaries tend to reason in worst case scenario ways.” 판다 선임연구원은 22일
북한은 지난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신형 전략무기들을 공개했다. 열병식에서 신형 무기들이 공개되고 24시간이 지나기 전에, 문 정부 관계자들은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해당 회의에서 북한이 새롭게 공개한 전략 무기들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의 국방 능력이 논의되었다고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그는 이어서 상호 군사적 대립과 전쟁을 막기 위해 이뤄진 “남북 합의는 꼭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10일에 공개된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전 세계에서 최대 사거리를 자랑하고 있다고. 영국 킹스 칼리지(King’s College) 강사자 라몬 파르도(Ramon Pardo)가 주장했다. 그는 이어서 “군사적 관점에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장거리 목표물을 겨냥하는 무기이기 때문에, 한국에게 새로운 위협을 제공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으나, 장거리 목표를 폭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국과 서부국가들에 새로운 위협을 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외교적 관점에서는 새롭게 공개된 신형 무기체계들은 한국의 입장을 난처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남북 간 미사일 체계 등의 무기개발에 대한 합의와 규제를 어겼다는 것을 신형 무기체
한국군이 최초의 지대지 미사일인 '백곰'을 독자 개발하던 1970년대 초반 미국의 압박은 거셌다. 동서 화해 분위기를 조성 중이던 미국은 한국군의 지대지 미사일 개발이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을 우려하고 노골적인 압박을 가해왔다. '백곰'이 태어나기까지의 비화를 담은 서적 '백곰, 도전과 승리의 기록'(플래닛미디어刊)을 보면 미국의 압박이 잘 묘사되어 있다. 당시 백곰 개발에 참여했던 안동만·김병교·조태환 박사가 공동으로 집필했다. 1일 이 책자에 따르면 백곰 개발이 착착 진행되던 시기인 1976년 5월,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국무부에 비밀 전문을 띄운다. "한국의 미사일 설계도 초안이 거의 완성됐다. 이 새로운 미사일은 나이키 허큘리스(미국 지대공미사일) 추진기관과 기체, 통제시스템, 유도·조종장치를 대폭 개량하거나 완전히 재설계한 것이다." 이런 첩보가 전해지자 미국 정부 인사들은 격앙했다. 당시 주한미군 사령관, 주한 미국대사, 국방부 안보담당 차관보가 국방과학연구소(ADD)를 방문해 미사일 개발 중단을 요구했다. 심지어 이 차관보는 "탄도미사일 개발 뒤에는 핵을 개발할 것이냐?"라는 등 거칠게 항의했다고 한다. 한국의 미사일 개발뿐 아니라
북한이 미국과 이웃 나라를 위협할 수 있는 ‘적은 수’의 핵무기를 개발했다고 미국 합동참모본부 차장이 말했습니다. 미국 본토 방어는 미사일 방어 능력이 아니라 전략적 억지력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존 하이튼 미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17일, 북한이 ‘적은 수’의 핵무기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하이튼 합참차장] “North Korea has developed a small number, the specifics are classified and many ways hard to understand, but a small number is a confident characterization of nuclear capabilities that can threaten their neighbors or the United States.” 하이튼 합참차장은 이날 미 국방대학교 주관으로 열린 미국 핵 억지력 관련 토론회에서, 최대 수천 기의 핵무기를 개발한 러시아와 핵 역량을 날로 발전시키고 있는 중국을 언급한 데 이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세부 사항은 기밀이고 여러 면에서 알기 힘들다며, 하지만 적은 수라는 표현은 이웃 나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자신의 자식들에게 핵무기의 부담을 지게 하고 싶지 않다며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다고, 밥 우드워드 `워싱턴 포스트’ 부편집장이 새로 출간한 책에서 밝혔습니다. 이 책은 2017년 미-북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당시 핵 전쟁의 가능성이 거론됐다고 전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8년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만남에서 자식들에게 핵무기의 부담을 지게 하고 싶지 않다며 비핵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5일 출간되는 밥 우드워드 `워싱턴 포스트’ 신문 부편집장의 책 ‘격노(Rage)’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2018년 4월 초 평양을 방문한 폼페오 장관이 “한국 측으로부터 북한이 비핵화할 의사가 있다고 들었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나는 한 사람의 아버지 (I’m a father)”라며 “내 아이들이 남은 삶 동안 그들의 등에 핵무기를 짊어지길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책은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폼페오 장관에게 당시 미국과 북한이 전쟁에 “매우 가까웠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양측이
한반도를 포함한 서태평양 지역에서 미 해군 함정들의 활동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항행의 자유 훈련과 북한의 해상 불법 활동 감시 등을 주요 임무로 꼽았습니다. 김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8일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라파엘 페럴타(Rafael Peralta, DDG 115)’함이 6개월 간의 서태평양 지역 작전을 마치고 지난 3일 미국 샌디에이고 모항으로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해군이 60여 대 보유하고 있는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중 하나인 라파엘-패럴타함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를 요격할 수 있는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한 중대형 구축함입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첫 출항에 나섰던 라파엘 페럴타함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이행하는 임무를 수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도자료:인도-태평양사령부] “During the deployment, Rafael Peralta's "Lava Dogs" enforced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sanctions against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pro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