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20일 윤 전 총장과 관련한 의혹을 정리한 것이라는 이른바 'X파일'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 이상록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X파일'의 실체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번 건에는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동훈 전 대변인이 선임 열흘 만에 사퇴한 데 이어 'X파일'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의 대권 도전 선언이 미뤄질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 대변인은 "대권 도전 선언 시기는 애초 계획했던 6월 말∼7월 초 시기로 조율 중"이라며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윤 전 총장 측은 광화문의 한 빌딩에 캠프 사무실을 차릴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인테리어 공사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으로 입주해 대선에 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kj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본 채널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자유민주주의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10일 정치 재개를 선언하면서 4·7 재보선을 전후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와 늑대의 시간은 지났다, 야만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 '문주주의'를 허용하며 민주주의를 잃었다"며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문재인 정권에 대한 공분을 나누고 희망의 불씨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국민 속으로'라는 키워드에 방점을 찍으며 "부산부터 서울까지 민생 대장정을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황 전 대표는 이날 일행 없이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현장으로 내려가 유권자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 대표가 모처럼 메시지를 꺼낸 시점은 공교롭게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격 사퇴하고 사실상 정치 행보를 시작한 때와 겹쳤다. 이 때문에 황 전 대표가 차기 대권 주자 1위로 급부상한 윤 전 총장을 견제하려고 때맞춰 대권 도전을 예고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특히 김종인 체제에서 중도 지지층 확대를 꾀하고 있는 국민의힘과 반대로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에 구애할 가능성이 크다. 전광훈 목사 등 '태극기' 세력과의 공조 여지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총선 참패
대권 잠룡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기자 간담회를 열어 향후 대권 행보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나 '서울시장 단일후보론'에 대해 입을 연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사당 맞은편에 새로 연 '희망22'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당내 주자 중 처음으로 대권 도전을 공식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 전 의원은 오후에는 충북 괴산군에 있는 자연드림파크에서 '우리 경제의 미래와 사회적 경제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후 자연드림파크 시설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자연드림파크는 국내 최대 생활협동조합인 아이쿱이 운영하는 공간으로 극장, 친환경 가공식품 매장 등을 갖추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인 '명불허전보수다'에 강연자로 나선다. 탈당 이후 국민의힘 연단에 서는 것은 처음으로, 강연 제목은 '상식의 정치, 책임의 정치'다. 그간 자신을 향한 범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론에 대해 말을 아껴온 만큼 이날 금 전 의원이 구체적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