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의 당원 투표율이 당초 예상을 웃돈 45.4%로 최종 집계됐다. 단일화나 중도 사퇴 없이 당 대표 후보 5명이 모두 완주한 가운데 당원 투표율이 당원 투표제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막판 표심의 향배도 '안갯속'에 빠져들었다. 이번 경선은 당원 선거인단 투표 70%, 일반시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당심을 좌우하는 데는 단순히 '바람' 외에도 후보의 조직력이나 출신 지역도 변수가 되기 때문에 투표율 자체만으로 섣불리 유불리를 속단할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그러나 전례 없는 투표율을 기록한 만큼 이른바 '이준석 돌풍'이 당심마저 빨아들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 다른 후보들 사이에서 감지된다. 선거인단은 전당대회 대의원, 책임당원, 일반당원 등 32만8천여 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당의 조직력이나 메시지가 닿는 핵심 당원을 보통 10만 명 정도로 추산한다. 최종 투표율을 기준으로 나머지 5만여 명이 부동표로 분석된다. 이들 표심이 이준석 후보로 상징되는 '파격적 변화'를 택하느냐, 나경원·주호영 후보의 '안정과 경륜'에 손을 들어주느냐가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경선의 당원 투표율이 첫날 약 26%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율이 25.83%를 기록했다. 이는 모바일 투표가 도입된 2019년 2·27 전대 20.57%, 2017년 전대 20.89%를 넘어선 것이다. 투표율은 투표 시작 1시간 만인 오전 10시 기준 9.03%를 기록했다. 초반에 이미 마음을 굳힌 유권자들이 집중적으로 투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과는 '이준석 돌풍'이라는 흥행 요소에 더해 코로나19 여파로 체육관 전대가 아닌 언택트 전대로 진행되면서 모바일 투표의 비중이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투표 마감일인 오는 10일 최종 투표율은 50%를 넘어설 것이라고 당 관계자는 예상하고 있다. 유례없이 높은 첫날 투표율에 당권주자 빅 3 캠프(이준석 나경원 주호영) 측은 일제히 환영하면서도 저마다 결과를 낙관하며 유불리 셈법 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높은 투표율 속에서 당선된 당 대표라면 민심을 받들어 당을 원활히 운영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골수
중국공산당 당원 195만명의 이름과 연락처, 소속 기관 등이 포함된 신상정보가 유출됐다는 해외 언론의 보도가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공산당원 개인정보 유출은 심각한 사생활 침해라고 맹비난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15일 스카이뉴스 등 영국 매체의 관련 보도를 언급하면서 "논란이 되는 명단은 진위가 확실치 않다"며 "일부 매체는 이들이 해외 주재 공관이나 외국 기업에서 정보활동을 벌이는 것처럼 보도하며 마녀사냥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공산당 가입을 정보 활동과 안보 위협으로 연결 짓는 것은 중국 사회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면서 "명단에 포함된 신상 정보를 고려하면 이번 사태는 심각한 사생활 침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된 명단은 2016년 반체제 인사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명단 내 공산당원들은 상하이에 있는 재외공관을 비롯해 이케아, 폴크스바겐, 화이자 등 주요 외국 기업의 중국 지사에 근무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서구 매체들은 명단 공개로 많은 사람이 개인정보를 도용당했다는 사실을 보도하는 것이 아니라 공산당의 적폐를 폭로하기 위한 용감한 행동이라고 평가했다"며 "그들은 이 폭로가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