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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선 D-7] 이철규 "정권교체 표심 결집 중…국민이 투표로 단일화"

"현재 판세 尹이 우위…낮은 자세로 국민들 속으로 들어갈 것"
"여성에 소홀? 李의 공격 프레임…호남 표심 변화 나타나"
"尹, 범죄 혐의 연루된게 있나…선거공학적 與 달콤한 말에 속을 국민 없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선대위의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은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일주일 앞둔 2일 "단일화 과정의 진실을 유권자들이 알게 된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정권 교체를 바라는 표심이 결집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판세는 윤 후보가 우세한 것이 확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후보는 국궁진력(鞠躬盡力·몸을 낮춰 온 힘을 다한다는 뜻)이 일관된 전략"이라며 "국민들이 투표에 의한 단일화를 이뤄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향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단일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좀 의문이 든다. 참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부총장은 "지금까지 윤 후보의 지지율은 단일화를 전제로 한 지지율이 아니었다. 4자 구도에서의 지지율이었다"며 "안 후보 덕분이 아니라 우리 당을 지지하고 정권 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 지지가 있어 (높은 지지율을 얻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부총장과의 일문일답.

 

 

--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의힘이 보는 현 판세는.

 

▲ 현재 판세는 윤 후보가 우세를 보이는 것은 확실하다. 최근 2주간 안 후보가 던지는 단일화 담론이 이슈화되면서 우리를 좀 오해하는 분들이 있었다. 우리 캠프가 단일화에 소극적이었던 것처럼 오해한 분들의 서운함도 있었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단일화 과정의 진실을 유권자들이 알고 난 다음에 정권 교체를 바라는 표심 결집 현상이 일어나면서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 국민의힘의 선거 전략 담당자로서 막판 전략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 국궁진력이다. 지금까지 해온 대로 낮은 자세로 국민들 속으로 들어간다. 선거 공학적 측면에서 통합론을 꺼내 들고, 정치 개혁론을 던지는 (여당의) 달콤한 말에 속아 넘어갈 국민은 없다. 오로지 진정성이다.

 

-- 결국 부동층이 이번 선거의 핵심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들의 마음을 확보할 전략은.

 

▲ 정치 공학적인 수를 고려하지 않고 오직 정권 교체라는 대의로 선거전에 임할 것이다. 한 분이라도 더 윤 후보의 인간적인 면모와 살아온 삶의 궤적을 보여드릴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부동표는 줄어든다. 부동층 유권자에게 이상적인 후보가 없다면, 차선의 후보라도 선택할 것이다.

 

-- 부동층 핵심인 여성 공략에는 소홀하다는 비판이 있다.

 

▲ 이 후보의 공격 프레임이라고 생각한다. 여성 공약에 소홀하지 않다. 그들처럼 말만 번지르르한 공약이 아니라 실제 집행 가능한 공약들이 공약집에 다 들어갔다.

 

-- 호남 지지율 목표치 30%를 내걸었다.

 

▲ 실제 표심의 변화가 각종 여론조사 수치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30 호남 젊은 층의 지지는 우리도 놀랄 만큼 높게 나오고 있다. 그간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당과 후보가 진정성을 갖고 호남에 다가갔다.

 

 

--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윤 후보가 범죄 혐의에 연루된 게 있나. 이 후보는 국민들의 평균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윤리관으로 삶을 살아왔다. 여당은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생산하기도 했다. 진흙탕 선거판을 만든 것은 바로 이 후보 측이다.

 

-- 막판 단일화 가능성은.

 

▲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안 후보가) 단일화 의지가 있는 것인지 좀 의문이 든다. 참 예측하기 어렵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했는데, 만약 안 후보와 국민의당이 전향적 생각을 가졌다면 수용됐을 것이라고 본다.

 

-- 안 후보 완주가 득표에 미칠 영향은.

 

▲ 지금까지 윤 후보의 지지율은 단일화를 전제로 한 지지율이 아니었다. 안 후보 덕분으로 된 게 아니라 우리 당을 지지하고 정권 교체를 염원하는 국민의 지지가 있던 것이다. 4자 구도하에서 지지율 격차를 두 자릿수까지 벌린 것이다. 결국 표심이 윤 후보에게 결집할 것이다.

 

--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는데.

 

▲ 일단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 후보에게 유리하다. 지금 갑자기 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방역 패스를 푸는 것도 의아스럽다. 유권자들이 모두 건강한 상태에서 투표를 할 수 있을 때 해주십사하는 마음에서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dh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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