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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영선, 통번역 대학원생들에게 'AI 번역 플랫폼' 소개…野 "청년일자리 킬러"

朴측 "AI 기술 위해 번역 필요하다는 취지" 반박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길거리 선거운동에서 만난 통번역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인공지능(AI) 번역 스타트업을 일자리로 추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야당의 비난을 샀다.

 

YTN은 지난 29일 ‘돌발영상’을 통해 유세 현장에서 청년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박 후보의 모습을 전했다. 박 후보는 이화여대 앞 유세에서 통역대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을 만나 청년들의 최대 고민거리인 취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제가 일자리를 하나 소개해드리겠다"며 스타트업 '보이스루'를 소개했다. 이 업체는 먼저 AI가 한글 자막을 생성하면, 클라우드 소싱 방식으로 번역가들이 참여해 이를 외국어로 번역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박 후보는 "번역을 올리면 그중 AI가 제일 흐름에 맞다고 생각하는 것을 채택한다"며 "(통번역 인력을) 직원으로 고용하면 임금 부담이 굉장히 있는데, 플랫폼으로 하면 번역료도 여러 사람에게 기회가 골고루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박기녕 부대변인은 서면논평을 통해 "박 후보가 통역으로 취직해야 할 대학원생에게 통역 일자리를 없애는 AI 기반 통역 플랫폼을 소개했다"며 "청년 일자리 킬러"라고 비꼬았다.

박 부대변인은 "일자리 걱정하는 청년들 눈앞에서 '내가 너희 일자리를 없애는 데 앞장서고 있다'며 약 올리는 모습이 무섭게 느껴진다"며 "자기중심적 사고 앞에서 공감능력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라고 힐난했다.

 

논란이 일자 박영선 캠프 측 관계자는 "흔히 AI 번역을 하면 통번역 영역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하지만, AI 결과를 만드는 '딥러닝' 기술을 위해서는 사람의 번역 결과들이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간단한 기계적 번역은 인공지능이 하더라도, 그 결과를 검증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며 "자연스럽게 번역하는 사람들이 통번역 전공자들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박 후보가 답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5일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과 함께 업무 체험을 한 후 점주에게 "야간에 무인스토어로 운영하면 좋지 않겠냐"고 발언했다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박 후보 캠프는 야간 무인편의점에 대해 "점주와 종업원의 규약을 통해 일자리 축소 없이 근로시간 단축에도 불구하고 동일 임금을 보장하는 형태"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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