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5 (월)

  • 맑음동두천 -4.4℃
  • 맑음강릉 0.9℃
  • 맑음서울 -2.4℃
  • 맑음대전 -2.7℃
  • 맑음대구 2.3℃
  • 맑음울산 1.8℃
  • 맑음광주 0.8℃
  • 맑음부산 5.0℃
  • 맑음고창 -1.9℃
  • 맑음제주 5.3℃
  • 맑음강화 -3.2℃
  • 맑음보은 -2.4℃
  • 맑음금산 -2.4℃
  • 맑음강진군 1.2℃
  • 맑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5.1℃
기상청 제공

경제

1월 취업자수 98만2천명↓…외환위기후 최대 '고용쇼크'

3차확산 거리두기 강화에 기저효과도 작용…11개월 연속 감소
실업자 157만명, 1999년 6월 통계작성 이후 최대…비경제활동인구 1천758만명

 

1월 취업자 수 감소폭이 100만명에 육박하는 '고용 쇼크'가 발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말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실업자 수도 역대 처음으로 150만명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와 코로나 발생 이전인 작년 1월 고용 개선의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코로나 이후 취업자 감소폭 최대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581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98만2천명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2월(-128만3천명)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취업자 감소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 외환위기 당시(1998년 1월~1999년 4월)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

 

지난해 3월(-19만5천명, 4월(-47만6천명), 5월(-39만2천명), 6월(-35만2천명), 7월(-27만7천명), 8월(-27만4천명), 9월(-39만2천명), 10월(-42만1천명), 11월(-27만3천명), 12월(-62만8천명)에 이어 새해 첫 달까지 감소세는 계속됐으나 감소폭이 100만명에 육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12월 8일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등 대면서비스업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됐다"며 "청년 신규채용 감소, 노인일자리 종료 후 개시까지의 시차, 폭설에 따른 일용직 감소 등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월 취업자가 56만8천명 늘었기에 기저효과도 같이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 대면서비스업 타격…모든 연령층 취업자 줄어

 

1월 취업자는 숙박·음식점업(-36만7천명), 도·소매업(-21만8천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10만3천명) 등에서 많이 줄었다. 서비스업에서 줄어든 일자리가 89만8천명에 달한다.

 

코로나19 3차 확산을 막기 위한 거리두기 강도 격상이 대면서비스업에 직격탄을 날린 모습이다.

 

연령별로 보면 취업자는 20대(-25만5천명), 30대(-27만3천명), 40대(-21만명), 50대(-17만명), 60세 이상(-1만5천명)까지 모든 업종에서 줄었다.

 

코로나19 사태 중 통상 20∼50대 취업자가 줄어도 60세 이상 취업자는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는데, 지난달에는 60세 이상 취업자까지 감소했다. 60세 이상 취업자 감소는 2010년 2월(-4만명) 이후 처음이다.

 

이는 지난달 경제활동인구조사가 연말 노인 일자리 사업이 종료된 후 새로 시작되기 전 진행된 영향도 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근로자(-56만3천명), 일용근로자(-23만2천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15만8천명)가 많이 줄었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휴직자는 34만6천명 늘어 89만2천명을 기록했다.

 

 

차지연 이보배 정수연 기자charge@yna.co.kr<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스토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