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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산재 청문회'에 9개 기업 대표 부른다…택배도 포함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오는 22일 포스코·CJ대한통운·쿠팡 등 9개 기업의 대표이사를 불러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환노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과 증인·참고인 출석 등을 의결했다.

 

여야는 논의를 거쳐 건설(GS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택배(쿠팡, 롯데글로벌로지스, CJ대한통운)·제조업(LG디스플레이, 현대중공업, 포스코) 분야의 대표이사를 출석 대상으로 합의·의결했다.

 

외국인인 노트먼 조셉 네이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이사도 대상에 포함했다.

 

참고인으로는 이정익 서광종합개발 대표이사가 채택됐다.

 

당초 논의 선상에 올랐던 현대자동차, 한진택배 등은 출석 증인 목록에서 빠졌다.

 

환노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건설·택배·제조업 분야에서 최근 2년간 산업재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기업을 분석한 뒤 증인 대상을 추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청문회는 국민의힘 간사인 임이자 의원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인 채택 과정에서도 국민의힘이 앞장섰다.

 

국민의힘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관련 논의가 본격화한 이후 산재가 발생한 기업의 대표이사를 전원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주장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측이 기준의 모호성을 들며 난색으로 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환노위는 청문회 실시계획서에서 "2018년 산업안전보건법을 개정했지만 여전히 발생하는 산재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실제 산업현장의 상황을 파악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환노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과거 잘못에 대한 질책보다는 향후 산재에 대한 기업 차원의 예방책을 점검하고, 관련 프로그램 마련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민경 기자kmk@yna.co.kr<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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