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국민들이 전 군부독재 시절 제정되었던 ‘피노체트 헌법’의 폐기와 새 헌법 제정을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했다.
25일(현지 시간) 칠레 국민투표가 진행되었으며, 새 헌법 제정에 찬성하는 응답률이 78.2%로 개표된 것으로 확인되어, 가결에 필요한 과반 찬성 달성했다고 칠레 언론 보도로 전해졌다.
코로나 19 감염증으로 인해서 엄격한 보건 지침 아래 국민 투표는 진행되었으며, 칠레 전역 2천715개의 투표소에서 1천 480만여 명의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로이터(Reuters)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코로나 19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한적했던 거리가 유권자들로 북적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자료에 의하면 2018 칠레 대통령 선거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피노체트 헌법’으로 알려진 군부독재 헌법의 개정을 결정하는 투표는 칠레 전역을 휩쓸었던 ‘사회 불평등 시위’의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피노체트 헌법’은 아우그스토 피노체트(Augusto Pinochet) 군부독재 시절인 1980년에 만들어지고, 그 후 독재 시절의 유물을 바꾸자는 목소리가 있었으나 실제로 새 헌법이 제정되지 않았다.
‘피노체트 헌법’의 가장 큰 비판은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새롭게 제정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후 새로운 헌법을 누가 작성할 건지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하며, 또한 새롭게 제정될 헌법이 문제가 된 ‘기본권 보장’을 효과적으로 제공할지에 대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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