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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9/11 테러범 재판, 2021년 8월로 연기... 코로나19 여파로 배심원 선별 어려움 겪어

2002년도부터 미뤄지고 있는 테러범 재판
재판 관계자, 재판 진행여부 미지수

 

새로 부임한 미국의 한 군사법원 판사는 9/11 테러법 용의자로 쿠바 관타나모 구치소에 구속된 테러범 피고인 5명에 대한 재판을 2021년 8월로 미뤘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2021년 1월 예정이었던 배심원 선별은 코로나 19 감염 확산으로 인한 이동의 제한과 사건 내용 숙지할 시간의 필요 때문에 재판 날짜를 미뤄야 한다고 트테펜 킨(Stephen Keane) 대령이 밝혔다.

 

쿠바 관타나모(Guantanamo) 변호사들에 의하면 “내년 8월도 현실적이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올해 2월부터 쿠바 관타나모 섬에 접근은 코로나 19로 인해 거의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아마르알 발루치(Ammar Al-Baluchi) 피고인의 대변인은 “내년 8월에 재판이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지금 다루고 감당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라며, 미뤄진 재판 일정이 비현실적이다고 비판했다.

일부 피고인을 대변하던 변호사도, 피고인과 관계 악화 때문에 사임하는 바람에 대체 인원을 구한다고 재판 일정이 더 미뤄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NPR 외신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02년도부터 테러범에 대한 재판 일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총 60억 미국 달러의 세금이 사용되었다.

 

관타나모 죄수 총 책임 대변인 제임스 코넬(James Connell)은 “재판 외에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사람들은 모두 해고되었다”라고 주장하며 재판의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9/11은 2001년도 미국을 큰 충격과 슬픔에 빠뜨렸던 근대 역사상 가장 큰 테러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