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말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규모가 있는 기업을 오랫동안 경영해 온 나이가 든 경영자들을 만나면 자주 듣는 말이다. 젊은 사원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당연히 세대 격차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지만, 근래에 기업에서 관찰되는 특별한 현상에 주목하게 된다. 2. 3월 31일자 <중앙일보>는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특별한 기사를 내 보냈다. 이상재 기자 외에 3명의 기자들이 함께 작성한 현장 취재기는 젊은 사원들에 관한 이야기다.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난 1월 말 SK하이닉스에서 촉발한 보상체계 산정과 임금 인상 논란이 국내 4대 그룹으로 확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계열사의 저연차 사무·연구직 사원 3000여 명은 기존 노동조합과 다른 제2노조 설립을 논의 중이다. “기본급이 너무 적다”며 불만을 제기하면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역대급 임금 인상률과 직급별 초임 인상 카드를 내놓으며 직원 달래기에 나섰다. 현대차는 성과급 기준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서 MZ세대는 1980~90년대 초반 출생한 밀레니엄 세대와 90년대 중반~2000년대 초 태어난 Z세대를 가리킨다. 한편 지난 3월 18일 ‘임금조정 협의가 결렬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 장쑤성(江蘇省)의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장쑤성으로부터 '명예시민' 칭호를 받았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중국 러우친젠(婁勤儉) 장쑤성 당서기 등과 화상 회의를 열고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러우친젠 당서기는 "명예시민은 외국인에게 부여하는 가장 명예로운 칭호"라며 "장쑤성과 SK그룹의 협력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전략적 협력을 심화해 진일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명예시민권을 부여받은 최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SK그룹을 지원해줘서 감사하다"며 "SK그룹도 코로나 등의 악재를 극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장쑤성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장쑤성은 면적이 중국 전체의 1% 정도지만, 난징(南京)과 쑤저우(蘇州), 우시(無錫), 옌청(鹽城) 등 혁신 도시들을 보유하고 있어 중국 경제에 중요한 지역이다. 최 회장이 장쑤성으로부터 명예시민 칭호를 받은 배경에 대해 장쑤성 측은 SK하이닉스의 우시 반도체 공장과 SK이노베이션 창저우시 배터리 공장 등 장쑤성에 진출한 SK그룹 계열사들이 현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000660]가 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인 10조3천억원을 투자해 인텔의 낸드 사업부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도 적지 않은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SK하이닉스가 D램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낸드플래시 부문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1위인 삼성전자[005930]를 바짝 뒤쫓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메모리 분야에서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확보하게 되면서 반도체 시장의 가격 변동에도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 D램 이어 낸드도 글로벌 2위로 도약…사업변동폭 축소 기대 D램 부문 세계 2위 생산 기업인 SK하이닉스는 사업 비중이 올해 2분기 기준 D램이 72%에 달하는 반면 낸드는 24%에 그치는 등 다소 기형적인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D램 가격이 출렁일 때마다 회사의 수익도 들쑥날쑥해 사업의 변동성이 크다는 것이 최대 약점으로 지적돼왔다. SK하이닉스가 2014년 미국 바이올린 메모리 PCIe 카드 사업부와 벨라루스의 소프텍 벨라루스(Softeq Development FLLC)의 펌웨어 사업부를 인수한 데 이어 2017년 옛 도시바(
중국의 '5G 도약'을 상징하는 기업인 화웨이(華爲)가 미국 정부의 제재로 15일부터 반도체 부품을 새로 사지 못하게 됐다. 지난달 발표된 미국 상무부의 공고에 따르면 이날부터 미국 기술을 부분적으로라도 활용한 세계의 전 반도체 기업은 미국 상무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만 화웨이에 제품을 팔 수 있다. 미국 정부의 승인 가능성이 불투명해 업계에서는 화웨이의 반도체 구매가 거의 불가능해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스마트폰의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서부터 통신용 모뎀칩, D램과 낸드 같은 메모리에 이르기까지 화웨이의 모든 주요 제품에는 꼭 반도체 부품이 들어간다. 따라서 화웨이는 앞으로 이동통신 기지국,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반도체 부품을 추가로 조달할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사업을 벌일 수밖에 없게 됐다. 화웨이를 대상으로 한 미국 정부의 제재는 작년 5월 시작된 이후 계속 수위가 높아졌다. 미국은 우선 작년 5월 자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각종 거래를 할 수 없도록 금지했다. 이 때문에 화웨이는 퀄컴 등 미국 업체들에서 반도체 부품을 살 수 없게 됐다. 또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도 정식으로 사용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