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의 책임을 한국에 돌린 북한에 ‘적반하장’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자국민의 월북을 주장한 한국 정부에도 투명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한국의 규탄과 해명 요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그레그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HRNK) 사무총장은 “제복을 입은 김정은 정권의 요원들이 장시간 무력한 상태로 표류 중이던 한국 공무원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뒤 기름을 부어 불태운 것을 자기방어 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레그 스칼라튜 HRNK 사무총장] “Uniformed agents of the Kim regime shot and killed a South Korean civilian, a government official. He had been helplessly floating in the water for many hours. He was interrogated for many hours in a row. A flammable liquid was poured onto his body and he was set ablaze. Th
한국전쟁 중 실종된 뒤 전사 처리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의 외아들이 실제로는 북한에 포로로 끌려갔다는 새로운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후 중국을 거쳐 러시아 강제수용소에서 생을 마감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2년 4월 6일. 미 ‘뉴욕 타임즈’ 신문의 1면에는 환하게 웃고 있는 건장한 군인의 사진과 함께 이 군인의 실종 소식이 실렸습니다. 실종된 군인은 바로 ‘제임스 밴 플리트 2세’, 한국 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의 외아들이었습니다. 밴 플리트 2세는 한국전에 참전한 아버지를 따라 B-26 전투기 조종사로 지원해 1952년 3월 14일 한국 땅에 처음 발을 디뎠습니다. 1948년 6월 미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밴 플리트 2세는 1949년 10월에 끝난 그리스 내전에 공군으로 이미 한 차례 참전해 또다시 해외 근무를 하지 않아도 됐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사령관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는 한국은 반드시 가야만 하는 또 다른 전장이었습니다. 한국전 참전 명령을 받은 직후 어머니에게 쓴 편지엔 한국전에 참전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편지 중 일부입니다. “이제 바야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