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대대적으로 한국전쟁을 미제의 침략에 맞선 정의로운 승리로 주장하는 데 대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전쟁은 스탈린과 마오쩌둥의 지원으로 북한 정권이 일으킨 것으로 이미 입증됐고, 미군 참전도 유엔 결의에 따라 합법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중국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3일 인터넷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트위터’에 중국 지도부의 한국전쟁 왜곡 주장을 공개적으로 반박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70년 전 한국전쟁이 단순히 발발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1950년 6월 25일에 마오쩌둥의 지지를 받은 북한이 남침했다”는 겁니다. 이어 “자유 국가들이 이에 맞서 싸우자 중국 공산당은 압록강을 건너 수십만 명의 병력을 보내 한반도의 참화를 불러왔다”고 밝혔습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의 발언은 최근 시진핑 국가주석과 중국 공산당이 한국전쟁을 미 침략에 맞서 북한을 돕고 평화를 지킨 정의로운 전쟁이었다며 중국인들에게 애국주의를 대대적으로 강조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시 주석은 23일 ‘항미원조(미국의 침략에 맞서 조선을 지원함) 출국작전 70주년’
앨 그린 미국 연방하원의원(민주·텍사스)이 미국 의회에 제출된 한국전쟁 종전선언 결의안에 51번째로 서명했다. 25일(현지시간) 재미 한인 유권자 단체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에 따르면 그린 의원은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구의 한인 유권자들과 대화를 통해 결의안을 지지하기로 결심하고 서명까지 완료했다. 그린 의원은 휴스턴 서남부 9지구에서 내리 8선을 기록한 중진이다. 지난해 2월 로 카나(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이 발의한 결의안은 한국전쟁 종식과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KAPAC과 함께 그린 의원 지지 서명을 끌어낸 민주평통 휴스턴협의회 박요한 회장은 "민주당에서 영향력 있는 흑인 중진인 그린 의원이 결의안에 지지 서명을 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jamin7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VOA 뉴스와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 비핵화 협상이 궁극적으로 한국전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폼페오 장관은 미국과 북한이 협상장으로 돌아가 진지하게 논의를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지다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폼페오 국무장관이 21일 국무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최근 재추진하고 있는 종전선언에 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폼페오 장관] “So our position on that set of issues, that suite of issues with respect to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a brighter future for the North Korean people, which would obviously include documents that would change the status between North and South Korea. There’s been no change in the way the United States thinks about this.” 북한 비핵화와 북한 주민의 더 밝은 미래와 관련한 일련의 사안들에 북한과 남한의 상태를 바꿀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주장한 ‘종전선언’ 논의를 하려면 한국을 겨냥해 전진배치된 북한 병력과 무기부터 철수해야 한다는 전 주한미군사령관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전면전 태세에 집중하는 북한이 그런 선언에 관심을 가질 리 없는 만큼, 한국은 종전선언이 아니라 억지력 강화에 초점을 맞출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한국전쟁의 공식적인 종전은 남북한의 모든 사람들에게 최선의 결과이지만, 어떤 방법으로 그렇게 할 것인지가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버웰 벨 전 주한미군사령관] “Of course ending the Korean War formally would be the very best outcome for all the Korean people. The question is how to do it? Please know that war can only be ended when both sides fully agree to end the conflict. Additionally, both sides must -- must --demonstrate clear and verifiable terminations of po
한국전쟁 중 실종된 뒤 전사 처리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의 외아들이 실제로는 북한에 포로로 끌려갔다는 새로운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후 중국을 거쳐 러시아 강제수용소에서 생을 마감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한국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2년 4월 6일. 미 ‘뉴욕 타임즈’ 신문의 1면에는 환하게 웃고 있는 건장한 군인의 사진과 함께 이 군인의 실종 소식이 실렸습니다. 실종된 군인은 바로 ‘제임스 밴 플리트 2세’, 한국 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의 외아들이었습니다. 밴 플리트 2세는 한국전에 참전한 아버지를 따라 B-26 전투기 조종사로 지원해 1952년 3월 14일 한국 땅에 처음 발을 디뎠습니다. 1948년 6월 미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밴 플리트 2세는 1949년 10월에 끝난 그리스 내전에 공군으로 이미 한 차례 참전해 또다시 해외 근무를 하지 않아도 됐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사령관으로 전쟁을 치르고 있는 한국은 반드시 가야만 하는 또 다른 전장이었습니다. 한국전 참전 명령을 받은 직후 어머니에게 쓴 편지엔 한국전에 참전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편지 중 일부입니다. “이제 바야흐
한국전쟁에 참전한 한국인 참전용사의 딸이 올해 가을 신선될 미 국립육군박물관에 17만 5천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본인도 미 육군으로 20년 간 복무했고 지난 15년 간 육군박물관 설립을 위해 자원 봉사자로도 활동했습니다. 김영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올 가을 미국 수도 워싱턴 근교에 있는 버지니아주 포트 벨보어에 국립육군박물관이 새로 세워집니다. 미군에서 육군은 역사가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조직이지만 아직까지 육군과 관련한 국립박물관이 없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이자 미 육군에 20년 간 복무한 뒤 대위로 전역한 모니카 최 씨는 이 박물관 건립에 자신의 돈 17만 5천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또 지난 15년 간 국립육군박물관 설립을 준비하기 위한 자원 봉사자로도 활동했습니다. [녹취: 모니카 최 씨] “그 안에 한국전쟁에 대한 것도 있고 한국전쟁에 대해서 잊어버리면 안되니까, 그 부분에 관심을 두고…” 특히 박물관 내에 한국전쟁관이 만들어지는 것을 매우 고무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한국전쟁 참전용사였기 때문입니다. 아버지 최경진 씨는 대중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8240부대 소속이었습니다. 8240부대는 유엔군 산하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