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폐지 D-2…패스·토스 등 민간인증 '보안성 경쟁'
우리 일상에 인터넷이 밑바탕으로 깔린 지난 21년 동안 안전을 책임졌던 공인인증서가 10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이동통신 3사와 토스·카카오·네이버 등이 치열하게 경쟁 중인 민간인증서 시장에서 회사별 차이가 무엇인지 관심이 쏠린다. 8일 IT업계에 따르면 10일 개정 전자서명법이 시행되면 공인인증서와 관련 제도가 폐지된다. 지금까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공인인증기관 6곳에서 발급한 공인인증서가 법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지녔는데, 이 지위가 사라져 공인인증서와 민간인증서가 구분 없이 '공동인증서'가 된다. 금융결제원·한국정보인증·한국전자인증 등 6개 공인인증기관에서 기존에 발급받았던 공인인증서도 유효기간까지는 쓸 수 있다. 그러나 IT업계에서는 접근성이 더 뛰어난 이통3사나 네이버·카카오 등 앱 기반의 민간인증서가 공인인증서 이용자를 빠르게 흡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인증서 사업에 뛰어든 업체들은 우선은 이용자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실상 전 국민이 이용하는 '이동통신' 서비스를 손에 쥔 이통 3사의 기세가 단연 눈에 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지난해 4월 핀테크 보안 기업 아톤(ATON)과 함께 '패스(P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