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선제적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단계 격상 시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의 최고 수위인 4단계 가능성이 거론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8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4단계 격상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매일 회의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유행) 위험성과 여러 보조지표를 고려했을 때 선제적 대응이 필요할지 주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특히 "수도권 전체로 보면 4단계 기준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지만, 서울은 4단계 기준에 근접하고 있다"며 "서울만 떼어놓고 보면 오늘까지의 주간 환자 발생이 380명대 초반이라 내일이 (4단계 기준을) 초과하는 첫날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최근 1주간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발생 환자는 약 692명으로 3단계 기준(500명 이상)을 훌쩍 웃돌고 있지만, 4단계(1천명 이상) 기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지역별로는 서울이 일평균 387명으로 4단계(389명 이상) 기준에 거의 다다른 상황이다. 경기 지역은 274명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현실로 확인되고 있다. 스코틀랜드 공중보건국(PHS)은 지금까지 전체 유로 2020과 관련된 스코틀랜드의 확진자는 1천991명이라고 밝혔다고 BBC가 30일 보도했다. 약 2주 전인 18일(현지시간) 개최된 유로 2020 잉글랜드 대 스코틀랜드전을 응원하려고 런던에 다녀온 수만 명 중 약 1천29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지켜본 397명도 포함된다. 잉글랜드전에서 스코틀랜드 측에 할당된 웸블리 입장권은 2천600장이었다. 잉글랜드전 때 웸블리 입장권이 없으면 런던에 가지 말라는 안내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이들이 런던 도심에 모였다. 당시 런던행 기차가 만석일 정도였다. 글래스고에 설치된 잉글랜드전 팬 존이나 스코틀랜드의 다른 경기와 관련된 확진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유로 2020 관련된 확진자는 20∼30대 남성이 대부분이다. 이들이 시합 관람 중에 감염이 됐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최근 몇 주간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로 2020 경기를 보기 위해 실내에 많은 이들이 모인 것이 확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