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고 있지 않는 가라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제가 근무하는 대학병원은 다행히 격리병동 여유가 있는데, 그렇지 않은 곳에서 환자 전원이 가능한 가라고 문의하는 전화를 요즘 들어 부쩍 많이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를 대비할 수 있는 준비와 경험이 충분하지만, 중증 환자들의 경우는 합병증 때문에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처럼 사기도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의료시스템과 교육 시스템이 와해된 상태에서 코로나라도 다시 유행하면 정말 자신이 없습니다." 경기 북부 한 대학병원의 응급센터에서 근무하는 한 의사 분이 "최일선 의료 현장에서 느끼는 위기감"이란 7월 28일자 방송 내용 가운데 일부분을 재정리하였다. 1. 그 분은 방송에서 코로나 재유형의 징후들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고 말한다. 앞으로 유행병 재발과 같은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이 태산이다. 왜냐하면 전공의가 떠나고 의정갈등이 심화된 상태에서 의료시스템이 대단히 취약한 상태에 놓여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2. 방송에서는 힘들다는 내색을 하지 않았지만, 누가보더라도 힘든 기색이 완연하였다.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기 바로 전까지 응급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명선을 넘는 등 확산세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영국 정부는 2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3천1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로 일일 기준 최대 규모다. 지난 23일 3만9천237명은 물론, 전날(4만1천385명) 처음으로 4만명선을 넘은 것과 비교해도 1만명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238만2천865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신규 사망자 414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사망자는 7만1천567명으로 집계됐다. 24시간 동안 입원환자는 2천322명이 늘어났다. 이처럼 감염 증가 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기존 대비 전파력이 70% 더 큰 변이 출현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수도 런던을 포함해 잉글랜드 전체 인구의 43%인 2천400만명이 가장 엄격한 제한 조치를 적용하는 코로나19 4단계 지역에 살고 있다. 유럽은 물론,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수십 개 국가가 영국발 입국을 제한하거나 금지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확진자 증가 속도가 가팔라지자 이날 저녁 보리스 존슨 총리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