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기승리선언 가능성에…막판 신경전 최고조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승리선언 가능성을 두고 양쪽의 신경전이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미 언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의 젠 오말리 딜런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어떤 시나리오로도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당일 밤 승자로 선언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대선 당일 밤에 뭐라고 한다고 해서 사실에 근거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트럼프가 대선 당일 밤에 명백히 이길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전국 및 여러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당일 밤 승리를 선언할 수 있을 정도로 앞서나갈 수 없을 것이고 조기승리선언을 하더라도 신빙성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승리선언 가능성은 전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 보도로 본격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부 경합주와 신격전지에서 앞서나가는 개표상황이 벌어지면 당일 밤 승리를 선언하는 구상을 측근에게 언급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부인하면서도 우편투표를 문제 삼아 즉각 소송전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당은 물론 미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결과가 제대로 나오기 전에 승리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