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그룹의 창업주인 마윈(馬云) 전 회장이 20일 약 세 달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윈은 지난해 10월 중국 금융 당국을 비판한 후 두달 넘게 자취를 감춰 실종설, 구금설, 출국 금지설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가 세운 알리바바 제국은 중국 정부의 표적이 됐다. 톈무(天目)신문에 따르면 마윈은 이날 오전 온라인 콘퍼런스에 등장해 중국의 명절인 나빠제(臘八節·납팔절)을 맞아 시골마을 학교 교사 100명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 콘퍼런스는 마윈이 중국 농촌 지역 교육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매년 남부 하이난성 싼야에서 열던 행사다. 마윈은 인사말을 통해 입상한 선생님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코로나19로 올해는 싼야에서 만날 수 없지만, 우리의 약속은 변하지 않았다”며 “코로나19가 지나간 후 꼭 시간을 내어 산야에서 다시 만나자”고 기약했다. 이어 “요즘 동료들과 함께 계속 배우고 생각하고 있으며 교육과 자선활동에 더 전념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중국 매체들도 마윈의 재등장에 주목하고 있다. 관영 매체는 보도를 삼가고 있지만 대부분 인터넷 매체에서는 마윈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마윈이 다시 등장하면서 알리바바 관련 주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한 영향으로 한 달간 전자상거래 신용카드 결제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 전자상거래·통신판매 신용카드 결제액은 10조2천943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1%(2조6천758억원) 급증했다. 전국의 한 달 전자상거래·통신판매 신용카드 결제액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또 9월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2017년 2월(+39.3%) 이후 가장 컸다. 반면 백화점·대형마트·편의점·면세점 등이 속한 종합소매 항목의 9월 신용카드 결제액은 7조1천315억원으로 작년 같은 때(7조1천942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대유행 때문에 하늘길이 막히면서 면세점에서의 신용카드 결제액은 작년 9월 2천9억원에서 올해 9월 313억원으로 84.4% 급감했다. 한은 관계자는 "간편결제 시스템이 발전하면서 전자상거래·통신판매 신용카드 결제는 계속해서 늘고 있었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결제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몸이 카페에 있더라도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커피값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