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만과의 접촉 규정을 대폭 완화한 것에 대해 중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한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미국 국무부가 최근 대만과의 접촉을 자유화하는 내용을 담은 지침을 발표한 것에 대한 평론을 요구받고 이같이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이 지침은 미국 정부가 대만과의 접촉을 공공연하게 장려한 것으로,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대 연합 공보(미중 간 상호 불간섭과 대만 무기 수출 감축 등을 둘러싼 양국 간 합의)를 심각히 위반한 것"이라며 "미국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 문제는 중국의 주권·영토와 관련이 있고, 중국의 핵심 이익과도 관련이 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어떠한 타협도 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대만 문제에 있어서 불장난을 해선 안 된다"며 "어떠한 형식이라도 대만과의 공식 왕래를 중단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히 잘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최근 미국 관리들과 대만 측 관리들의 교류를 장려하는 새로운 지침을 내놨다. 새 지침은 미국 관리들이 정기적으로 대만 관리들을 미 연방정부 청사로 초청할 수 있고 대만 대사관 격인
미국이 중국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계속 높이고 있습니다. 군사안보 분야는 물론, 경제, 외교 등 그야말로 전방위적인 압박 공세를 펼치고 있는데요. 오택성 기자가 최근 이어지고 있는 미국의 강력한 대중 압박의 양상을 정리했습니다. 미국이 최근 타이완과 경제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지난달 31일 워싱턴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한 화상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녹취: 스틸웰 차관보] “I am glad to share today that the U.S. and Taiwan are establishing a new bilateral economic dialogue…. We will continue to help Taipei resist the Chinese Communist Party’s campaign to pressure, intimidate, and marginalize Taiwan.” 스틸웰 차관보는 미국이 타이완과 양자 경제 대화를 시작하고 있다며, 미국은 타이완이 중국 공산당의 압박과 위협, 무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계속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타이완 카드’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