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EMA)에 이어 우리나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도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함에 따라 정부는 예정대로 23일 요양병원 만 65세 이상 입원환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김정숙 여사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문 대통령의 백신 공개 접종은 오는 6월 영국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에 대비하는 동시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 요양병원 1천600여곳서 접종 시작…요양시설은 30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국 요양병원 1천651곳에서 만 65세 이상 입원환자와 종사자 총 20만5천983명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2∼24일 배송하면 각 요양병원은 백신을 받은 다음 날부터 2주내에 자체적으로 1차 접종을 마치면 된다. 정은경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접종을 시행할 때 예진의사는 대상자의 당일 건강상태를 기준으로 접종 여부를 판단해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무리하게 접종하지 않도록 하고, 접종 후에는 활력 징후를 긴밀하게 모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부산대가 22일 조 전 장관과 정 교수의 딸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과 관련한 사실관계 조사 계획을 교육부에 보고했다. 교육부는 부산대의 계획을 신속히 검토해 이번 주 중으로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부산대 공문에 대한 (교육)부내 검토를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며 "관련 입장을 금주 중 늦지 않게 일괄 안내할 예정"이라고 출입기자단에 공지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6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조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와 관련한 질의가 나오자 "법률 검토를 마쳤고, 의혹 해소와 입시 공정성 확보를 위해 부산대 차원에서 사실관계 조사와 조치계획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부산대에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 보고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2일까지 관련 내용을 보고하라는 공문을 지난 8일 부산대에 보냈다고 덧붙였다. 부산대는 이날 오후 9시 20분께 교육부에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대학의 장은 입학전형에 위조 또는 변조 등 거짓 자료를 제출한 학생에 대해 입학허가를 반
인천 송도 주민들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거대책위원장 후원계좌에 505원씩 입금하는 사례가 잇따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송도 온라인커뮤니티 '올댓송도'에 따르면 505원 송금 캠페인은 지난 18일 오후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이후 송금은 하루 평균 약 60건씩, 이날 오전까지 약 200여건이 이뤄졌다. 주민들이 이처럼 이 위원장에게 505원씩 송금하는 것은 이 지역 현안인 '화물차 주차장 조성 반대' 민원과 관련 있다. 인천시는 최근 인천항 배후단지 화물차 주차장 최적지로 연수구 송도동 297의10 아암물류2단지를 선정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3만4천가구를 수용하는 송도 8공구에서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에 대규모 화물차 주차장이 들어서면 소음·매연·분진 문제뿐 아니라 자녀들의 안전도 심각하게 위협받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화물주차장 반경 1km 내에는 초등학교 3개와 중학교 1개, 다수의 유치원 등이 위치해 있다. 때문에 주민들이 대체부지를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협상도 하고 있지 않고 원안대로 주차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 현재 인천시의 입장이다. 결국 주민 여론과는 달리 송도 아암물류2단지가 화물차 주차장 최적지
정부가 오는 29일부터 적용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26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비수도권에 적용 중인 1.5단계는 28일까지로 다음 주부터 단계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백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 상황을 보면서 판단해야 할 부분이 있어 주초에 빨리 결정하면 상황을 정확하게 평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주 상황을 지켜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400명대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고, 지난 주 발표한 수도권 특별방역대책이 큰 효과를 내지 못한 터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 아니라 정체기에 머물고 있다고 보고 추가 특별 대책을 검토하지는 않고 있다. 손 반장은 구체적인 발표 시점이 이번 주 금요일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일정을 염두에 두고 논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한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연장 또는 상하향 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금주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아서 당장
"이번 총학 선거운동본부(선본)는 운동권인가요?" 최근 서울대학교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게시판에는 내주 시작되는 총학생회 선거를 앞두고 선본의 정치적 성향을 묻는 글이 다수 올라와 학생들 사이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22일 대학가에 따르면 최근 서울대 등 일부 대학 총학 선거에서 '운동권'으로 분류되는 학생회에 대한 반감이 표출되고 있다. 과거 민주화운동 시절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이 정권을 잡은 뒤 보인 모습이 학생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서울대생은 최근 에브리타임 게시판에 "(운동)권들이 학생회장 (후보로) 나왔으니 안 뽑는다. 아예 투표를 하지 않아야 정족수가 안 채워져 무산될 것"이라며 총학 선거에 참여하지 말자고 주장했다. 이 게시물은 높은 공감을 얻으며 게시판 상위에 수일간 노출됐다.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장 선거에 단일 후보로 출마한 'homie(호미)'는 "'진보의 요람'으로 불려왔던 서울대 사회대의 슬로건이 너무 오래됐다"며 "학생 투표로 슬로건을 새롭게 정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선본은 세칙 위반 등으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그러자 학생들 사이에서는 "운동권 선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22일 신규 확진자가 415명 발생했다. 전날보다는 다소 감소했지만 지난 17일(469명)부터 엿새째 400명대를 기록했다. 평일에 비해 주말·휴일 검사건수가 대폭 줄었음에도 확진자가 크게 줄지 않은 것이다. 직전 3주간 월요일(1일 355명, 8일 346명, 15일 382명)은 모두 300명대로 떨어졌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전국적으로 각종 소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른 영향이 크다. 더욱이 봄철을 맞아 각종 모임과 나들이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본격적인 벚꽃 철까지 앞두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96명, 해외유입 사례는 19명이 확인돼, 총 415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9만9천75명이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63명→469명→445명→463명→447명(당초 452명에서 정정)→456명→415명을 나타냈다. 이 기간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400명대를 기록했다.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63명 추가됐다. 전날보다 소폭 증가하면서 사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크고 작은 집단감염으로 수도권에서 연일 3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데다 전국적으로 봄철 나들이와 소모임이 늘면서 이동량도 증가하고 있어 또 다른 재확산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41명, 해외유입 사례는 22명이 확인돼, 신규 확진자는 총 463명이라고 밝혔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9만7757(해외유입 7393명)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는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던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2.11∼14) 직후 잇따른 집단발병으로 6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300∼400명대로 내려왔으나 최근 지인모임·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면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144명, 경기 153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총 320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2.6%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
경기 용인시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사업부지에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사업부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 의해 제기됐다. 해당 사업부지인 경기 용인시 원삼면 주민들로 구성된 원삼주민통합대책위는 18일 용인시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지와 관련한 토지거래내역을 자체 조사한 결과 30건 가량이 LH직원의 거래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30건의 거래는 토지 수용지 경계선 밖 반경 2㎞ 이내의 원삼면 독성리(3천여㎡), 죽능리(5천여㎡), 사암리(2만여㎡) 임야에 대해 이뤄졌으며, 대부분 2명 이상의 공동명의였다고 대책위는 설명했다. 대책위는 최근 한달동안 2017∼2019년 반도체클러스터 사업부지인 원삼면 일대 토지 거래명세 600건을 조사해 200여건의 투기의심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등기부등본과 LH직원, 용인시청 공무원 등 투기 의심자 이름을 하나하나 대조했다는 것이다. 200여건 가운데 투기의심 정황이 유력한 거래를 심층조사하면서 LH직원으로 의심되는 거래 내역 30건, 시청 공무원과 사업시행사측 직원으로 의심되는 거래 20건을 추렸다. 대책위는 반도체클러스터 사업중단을 요구하면서 토지보상을 위한 지장물조사를 전면 거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아니꼬우면 이직하라'는 등 조롱성 글을 올린 작성자를 찾기 위해 경찰이 LH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7일 오후 3시 30분부터 진주에 있는 LH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당초 블라인드 앱 운영사인 '팀블라인드'도 압수수색할 예정이었으나 등기부등본상 서울 강남구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 사무실은 텅 비어있었다. 경찰은 엉뚱한 건물에 찾아가 놓고서는 “확인 결과 사무실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까지 냈다. 이후 경찰은 실제로 사용하는 그 곳에서 약 2km 떨어진 서울 강남구 소재 팀블라인드 사무실을 뒤늦게 확인했지만, 모든 직원이 퇴근한 뒤였다. 경찰은 수사에 필요한 유의미한 자료가 있는지 파악하고 이 사무실에 대해 다시 수색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팀블라인드 미국 본사에도 영장을 첨부한 이메일을 보내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팀블라인드에 따르면 익명 앱의 특성상, IP주소를 포함해 게시물 작성자를 특정할 수 있는 그 어떠한 개인정보를 시스템 내부에 저장하지 않는다. 따라서 경찰이 팀블라인드로부터 얻어낼 수 있는 데이터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사는
네이버가 식당·카페 등 장소 리뷰의 '별점' 방식을 없애고 인공지능(AI) 기반 '태그 구름' 방식을 도입한다. 태그 구름은 해당 가게의 특성을 보여주는 ‘주제어’가 시각적으로 표현된다. 네이버는 17일 "리뷰 체계에 대한 전반적 개선이 올해 3분기까지 점진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라며 평점 기반 리뷰 시스템을 폐지하고 방문객들 리뷰를 바탕으로 하는 해시태그 형식 통계 정보를 신설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기존의 별점 시스템은 구글이나 숙박 정보 앱 등 국내외 대다수 장소 플랫폼이 활용하는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아 왔지만, 간편하게 평가를 남길 수 있는 만큼 일부 고객이 악의적으로 남기는 별점이 다른 고객에게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는 지역 중소상공인(SME)들의 고충이 있었다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앞으로는 특정 장소의 방문객들이 리뷰를 남기면 자주 사용되는 키워드를 AI가 추출해 태그 구름으로 보여준다. 네이버 측은 "별점이라는 일률적인 척도로 담기 힘들었던 업체의 다양한 장점과 개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별점이 '평가'의 수단이었다면, 앞으로 리뷰는 개인의 취향을 기록·공유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짧은 코멘트가 주가 됐던 리뷰 환경도 일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