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일어난 사전투표 득표수 방법은 이제까지의 방법들 가운데서도 완결판에 해당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추후의 공직선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지를 전망하는데, 매우 귀한 사례이다. 편의상 3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실제 사전투표율보다 발표 사전투표율을 부풀려서 발표한다. 이를 통해 사전투표 조작에 투입할 수 있는 유령 사전투표자수를 확보한다.
둘째,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관내사전투표와 관외사전투표(우편투표)에 확보된 유령 사전투표자수를 전산 프로그램으로 더해준다.
셋째, 전산프로그램에 의해 만들어진 후보별 사전투표 득표수에 맞추어서 사전투표일 이후부터 당일투표 이전까지 일정한 시차를 두고 실물로 된 위조투표지를 투입하는 것이다.
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사전투표 득표수가 조작된 상태임은 다음과 같이 차이값(사전-당일)
그래프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통계학의 대수의 법칙을 위반할 정도로 큰 차이값 그래프는 명료하게 "강서보궐 선거에서 사전투표 조작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2.
차이값 그래프가 이론적으로 조작이 없는 상태 즉, 차이값 크기가 오차범위(0~3%)에 이르게 되면 후보별 사전투표 득표수를 조작하는데 사용한 규칙(조작값)을 찾아낼 수 있다. 또한 조작값을 이용해서 선관위 발표 후보별 득표수와 다른 조작되기 이전의 후보별 진짜 사전투표 득표수를 복원하는 일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강서구의 20개 동 가운데서 화곡본동의 경우 선관위 발표 관내사전투표 득표수는 5,493표이다. 그러나 실제로 사전투표 조작이 이루어지기 이전 상태의 진짜 관내사전투표 득표수는 3,662표로 추정된다. 쉽게 이야기하면 전산 프로그램과 실물 위조 투표지 투입으로 1,831표가 더해졌음을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또 한가지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데, 전산 프로그램이 어떻게 가동되었는지에 대해서다. 전산 프로그램에 의해 더해진 사전투표 득표수는 2명의 관내사전투표자들마다 더불당 후보에 기표된 1장을 추가하는 방식이 사용되었다. 다시 말하면 진짜투표자1, 진짜투표자2, 가짜투표자(더불당 기표) 1표를 더하는 방식이다. 진짜, 진짜, (가짜), 진짜, 진짜, (가짜)... 순서로 작업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다음과 같이 화곡본동에서 더해진 1, 831표는 전부 더불당 후보에게 더해졌다. 단 한 표도 국힘당 후보에게 더해주지 않았다. 따라서 선관위 발표 후보별 득표수로부터 실제 추정치를 구하면 더불당 후보에게만 1,831표가 더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
20개 동과 거소투표를 종합하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는 선거인수 기준으로 사전투표율은 +7.55%가 부풀려서 발표되었다. 이를 사전투표자수로 환산하면 3만 7,771표이다. 이렇게 확보된 위조 사전투표자수는 거소투표와 20개동 관내사전투표에서 더불당 후보에게 전부 더해지게 된다. 참고로 더불당 후보에게 더해진 위조 사전투표자수는 화곡본동(1,831표), 가양1동(1,476표), 염창동(2,824표) 등이다. 이들을 모두 합산하면 3만 7,771표가 된다.
결과적으로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동안, 사전투표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시간흐름에 따른 더불당 후보의 관내사전투표 득표율은 다음과 같은 그래프가 될 것으로 추정한다. 당일투표 득표율에 비해서 일정 퍼센트 즉, 17.5% 전후가 높은 관내사전투표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산조작에 의한 사전투표 득표수 더해주기와 실물 위조투표지 투입이 완벽하게 성공한 사례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이다. 투표관리관 개인도장 날인을 통해서 위조투표지 제조를 방지하는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추후의 선거에서도 비슷한 방법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 공데일리 공병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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