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로서 윤석열 후보와 당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하는 말을 들어보면 우리편이라는 의식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12월 27일, 국민의힘 한 초선의원이 “우리편 맞냐”라면서 털어놓은 이야기이다. 2. "우리 편 맞냐”라는 의문을 갖는 사람이라면 지난 6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이 당대표로 선출되는 과정을 세밀하게 복기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과거의 일만이 아니라 현재의 일이기도 하고 다음 3.9대선에서 전개될 일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커다. 3. 지금 한국의 선거는 일정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앙선관위가 주도하는 대부분의 선거는 다음의 패턴을 따른다. 첫번째 단계, 여론조사기관이 잇달아서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분위기를 잡는다. 두번째 단계, 여론조사결과에 맞추어서 언론들과 논객들을 중심으로 여론조사결과를 합리화하는 박수들이 뒤를 따른다. 세번째 단계, 여론조사 결과에 맞는 선거결과가 만들어져 공개된다. (선거결과를 조작해서 만든다.) 4. 이런 패턴은 이제껏 계속되어왔고, 앞으로도 더욱 더 정교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지 실시되었던 굴직굴직한 선거들은 대부분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이준석 당대표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당원선거인단 투표에서는 총 32만명의 당원들 가운데 무려 무려 15만명이 가까운 14만 9,194명이 투표에 임하였다 결과는 1위 나경원 후보(40.93%), 이준석 후보(37.41%)이다. 그런데 이번 국민의힘 선거결과에서 석연치 않은 결과에 주목하게 된다. 32만명의 모집단에서 꺼낸 표본집단은 통계적 특성이 비슷해야 한다. 쉽게 이야기하면 같은 어머니(모집단) 밑에서 나온 자식(표본집단)의 통계적 특성은 같거나 비슷해야 한다. 1. 통계적으로 보면 모집단의 특성과 표본집단의 특성 즉 어머니의 특성과 자식의 특성 사이에 지나치게 차이가 있으면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모집단과 표본집단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면 아예 통계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존재할 수 없다. 2.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결과>에 따르면 5명 후보의 모바일 득표율과 ARS득표율 그리고 격차는 다음과 같다. 모바일투표와 ARS투표 (단위: %) ----------------------------------------------------------------------------- 모바일득표율(A) ARS득표율(B) 차이(C=A-B) -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의 당원 투표율이 당초 예상을 웃돈 45.4%로 최종 집계됐다. 단일화나 중도 사퇴 없이 당 대표 후보 5명이 모두 완주한 가운데 당원 투표율이 당원 투표제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막판 표심의 향배도 '안갯속'에 빠져들었다. 이번 경선은 당원 선거인단 투표 70%, 일반시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당심을 좌우하는 데는 단순히 '바람' 외에도 후보의 조직력이나 출신 지역도 변수가 되기 때문에 투표율 자체만으로 섣불리 유불리를 속단할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그러나 전례 없는 투표율을 기록한 만큼 이른바 '이준석 돌풍'이 당심마저 빨아들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 다른 후보들 사이에서 감지된다. 선거인단은 전당대회 대의원, 책임당원, 일반당원 등 32만8천여 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당의 조직력이나 메시지가 닿는 핵심 당원을 보통 10만 명 정도로 추산한다. 최종 투표율을 기준으로 나머지 5만여 명이 부동표로 분석된다. 이들 표심이 이준석 후보로 상징되는 '파격적 변화'를 택하느냐, 나경원·주호영 후보의 '안정과 경륜'에 손을 들어주느냐가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
더불어민주당 5·2 전당대회의 주인공은 송영길 신임 당대표였지만, 정치권에선 친문의 막강한 영향력을 새삼 절감했다는 반응이 잇따라 나왔다. 2일 전당대회의 투표 결과를 보면 이른바 친문의 강력한 파워가 나타난다. 송 대표의 득표율은 35.60%로, 2위인 홍영표(35.01%) 의원과 불과 0.59%포인트 차이였다. 민주당 전당대회 역사상 최소 득표차로 알려졌다. 한 당직자는 "내가 20년가량 지켜본 전당대표 중 최소 득표차"라고 말했다. 친문 핵심인 홍영표 의원이 선거전 막판 맹추격하면서 소수점 차이까지 따라붙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적인 조직력을 내세웠던 송 대표는 대의원 투표에서 34.97%로 1위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홍 의원도 33.47%로 만만찮은 세를 과시했다. 열성 지지층이 다수 포진한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홍 의원이 36.62%로 1위였고, 송 대표는 35.95%였다.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홍 의원이 37.36%로 가장 높은 득표를 보였고, 대중 인지도가 가장 높다는 송 대표는 34.70%에 그쳤다. 친문의 결집력이 대중성을 압도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 초선 의원은 "송 대표가 비주류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 결과 아닌가"라며 "홍영표, 우원식 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와 관련, 5월 2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국민에게 보고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서울 종로 사무실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고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차기 대선의 시대정신에 대해 "위기관리 능력과 미래 지향적인 경제 재건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가장 큰 과제"라며 "경제에 대해서는 제가 전문성이 있어서 그런 점은 차별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야권의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의 대선 경쟁력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평가 절하했다. 정 전 총리는 "반사이익을 통해 얻은 지지율은 유효기간이 길지 않다"면서 "미국은 언론이 중심이 돼 후보에 대해 양파껍질 벗기듯 한겹 한겹 벗겨서 검증하는데, 때가 되면 그런 검증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4·7 재보선 참패에 대해선 "개혁과 민생에서 국민 기대에 못 미치니 주인인 국민이 회초리를 든 것"이라면서 "억울해할 것은 없고 철저하게 반성하고 쇄신해서 국민 신뢰를 얻는 게 유일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민생 현안 대응과 개혁 입법과 관련해선 "방향은 맞았지만, 실행에 부족함이 있었다"면서 "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4·7재보선 다음날인 8일 퇴임한다. 지난해 6월 취임한 지 10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은 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모레(8일) 오전 비대위 회의를 마치고 당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어 재보선 결과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선거는 우리가 무난히 이길 것으로 본다"며 "저쪽이 아무리 네거티브를 써도 결과를 인위적으로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퇴임 후 가족여행 등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퇴임과 동시에 국민의힘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체제로 돌입한다. 12일 회의에서 전대 준비위원회 구성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5월 중 새 지도부가 들어설 수 있다. 이때까지 주호영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권한을 대행한다. 다만 현재처럼 당 대표가 사실상 전권을 갖는 '단일 지도체제'를 유지할지,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협의하는 '집단 지도체제'로 바꿀지 등을 놓고 당내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8일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국민의당과의 '통합 전대' 방식으로 치를지도 결정해야 한다.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국민의
미국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전당대회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대선 선거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진영은 승리를 위해 미국 전역에서 유세를 벌일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많은 언론에서 공화당 지지나 민주당 지지가 우세한 지역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미국 대선 ABC’, 오늘은 이른바 ‘레드 스테이트와 블루 스테이트’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 2008년 11월 4일 대통령 선거일 밤, 당시 상원의원이었던 바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오바마 당선자는 이날 연설에서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국은 ‘레드 스테이트(Red State)’와 ‘블루 스테이트(Blue State)’ 모임이 아니라 미합중국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시 오바마 당선자가 말한 ‘레드 스테이트’는 바로 공화당을 지지하는 주를 말하며, ‘블루 스테이트’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주를 말합니다. 이렇게 미국에서는 공화당이 우세한 주와 민주당이 우세한 주가 뚜렷하게 구분돼 있습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을 색으로 구분하는 것은 1860년대 미국 남북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는 지금과는 반대로, 공화당이 이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선거 후보로 공식 지명됩니다. 나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위대함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에 이어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 시작됐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공화당이 24일에서 27일 전당대회를 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당의 후보로 공식 지명합니다. 전당대회 주제는 ‘위대한 미국 이야기를 받들며’로(Honoring the Great American Story), ‘약속의 땅’, ‘기회의 땅’, ‘영웅의 땅’, ‘위대함의 땅’이라는 소주제로 진행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미국의 위대함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어떤 미래를 선택할 지를 물을 것이라고 AP 통신 등 미 언론이 공화당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 21일 공화당 계열 조직인 ‘국가정책회의’에서 연설하면서 민주당 바이든 후보와 자신의 관점의 차이를 부각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 “But over the last week, the Democrats held the d
미국 대통령 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달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각각 공화당과 민주당 후보로 공식 선출됩니다. 한반도를 포함한 대외정책과 관련해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는 11월 3일 치러지는 미 대선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과 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식 선출하는 양당의 전당대회가 이달 열립니다. 먼저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예정돼 있습니다. 이어 21일부터 24일까지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롯에서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립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당의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되고, 각각 전당대회 마지막 날 수락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대선 국면이 시작된 지 약 1년 4개월 만에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 간 대결 구도가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겁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될 부통령 후보는 이르면 이번 주 중 발표될 예정입니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는 캐런 배스 하원의원과 카밀라 해리스 상원의원, 수잔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