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6.1서울시장선거의 선거데이터에 대한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간략하게 이야기하면 2017대선부터 치루어진 5차례 공직선거 그리고 2022 3.9대선과 유사한 방식의 '전산프로그램에 의한 후보별 사전투표 득표수 증감현상'이 어김없이 발생하였다. 이 문제에 대해서 선거데이터 생산주체인 중앙선관위는 명확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2. 분석결과는 아래와 같다. 첫째, 후보별 사전투표 득표수는 '자연수'가 아니라 전산프로그램에 의해 일정한 조작율'이 사람이 만든 숫자(man-made nymbers)'로 보인다. 둘째, 조작방법은 오세훈 후보가 얻은 사전투표 득표수 가운데 약 15%(종로구는 예외적으로 20%)를 송영길 후보에게 옮기는 방식이 사용되었다. 셋째, 투표소 레벨에서 이루어진 조작으로 말미암아 '차이값(사전투표 득표율-당일투표 득표율)'은 송영길은 플러스 값을 오세훈은 마이너스 값을 갖는 좌우대칭 구조를 갖고 있다. 결과적으로 송영길의 차이값은 모두 플러스, 반대로 오세훈은 모두 마이너스 값을 갖게 되었다. <그림1> 6.1서울시장 선거, 차이값(관외사전투표 득표율-당일투표 득표율) - 출처: 공병호T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3자 구도'로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치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속에 3자 구도로 전개돼도 야권 후보가 해볼 만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리얼미터가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13∼14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천30명을 조사해 15일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3자 대결에서 오 후보는 35.6%로 박 후보(33.3%)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안 후보는 25.1%로 집계됐다. 전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수치들이 나왔다. 넥스트인터랙티브리서치가 SBS 의뢰로 지난 13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천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박 후보 27.4%, 오 후보 26.1%, 안 후보 24.0%를 기록했다. 칸타코리아가 조선일보·TV조선 의뢰로 지난 13일 서울에 사는 만 18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선 박 후보 28.8%, 오 후보 27.2%, 안 후보 19.9%로 예상됐다(이상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오·안 후보는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