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똑 바로 차리지 않으면, 한방에 가는 것이 인생이고 사업이다." 하나 하나 쌓아온 사람들은 온 몸에 긴장감이 흐른다. 세상 살이가 정말 만만치 않다는 것을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 방에 훅 하고 간다”는 표현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지 모르지만, 어떻든 그런 마음가짐과 자세를 갖고 세상을 살아갈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권력을 지키는 일도 그 어떤 일 못지 않게 힘들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언제 누가 권력을 채어 갈지 모른다.” 그것은 죽고 사는 문제와도 직결될 수 있다. 지키기 위해 필요한 것 사업이든 권력이든 스스로 지키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기 자신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있는 그대로 ‘쿨’하게 솔직하게 직시하는 일이다. 크고 작은 몰락의 시작은 ‘왜곡해서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보고 싶은 것을 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런데 높은 자리에 있거나, 권력을 쥔 사람이라면, 현실을 왜곡해서 보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권력자의 심기에 맞추어서, 혹은 권력자의 바람에 맞추어서 가공된 정보나 판단 자료를 제공하는 사람들이 차고 넘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주목할 만한
"이것은 정말 아닌데..."라는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번 하는 세상을 살게 되었다. 근래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주장 가운데 하나가 울산시장 지방선거 청와대 하명수사는 문 대통령 탄핵을 위한 검찰의 정교한 공작이다라는 주장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데"라는 판단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당시 언론의 집요한 취재가 있었고, 이에 대해 검찰이 할 수 없는 손을 담글 수 밖에 없었던 사건이다. 검찰도 언론이 들고 일어서지 않았다면 입을 다물고 싶었을 것이다. 8월 10일, 김근식 미래통합당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 <검찰이 지난해부터 탄핵의 밑자락을 깔았다는 조국 전장관의 주장, 그야말로 자기미화에 빠진 과대망상입니다> 조국. 재판중이라 좀 자중하고 근신할 줄 알았는데, 총선이후 거대여당 믿고 좀비처럼 출몰하고 있네요. 거대여당의 오만한 독주와 노골적인 검찰장악을 보면서 본인도 숟가락 얹어서 정치적으로 재기해보려는 속셈인 거 같은데요. 권언공작을 검언유착으로 바꿔치기하는 문정권이니 죽은 조국도 살려낼수 있다고 착각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말도 안되는 헛소리하는 건 여전하네요. 1. 지난해 하반기 초입에 검
이따금 작은 사건이 큰 의미를 가질 때가 있다. 청와대 인사 과정에서 벌어지는 석연치 않은 일들, 이례적인 일들,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들에서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구나"라는 느낌을 갖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권력의 오르막과 권력의 내리막 사이에는 큰 간격이 존재하게 된다. 설령 개인적으로 섭섭한 일이 있다고 치더라도 지금까지 자신이 있게 도와준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회의에 비서실 수석이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은 특별한 이유를 생각하지 않으면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세상 인심이라는 것이 야박해서 더러 "이게 아니다"라고 판단하면 졸행랑을 놓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김근식 교수(미래통합당 송파병 당협위원장, 경남대 교수)가 페북에 올린 글에 "왜, 그런가?"에 대한 것을 이해하도록 돕는 내용이 나온다. *** <청와대 집단사표, 난파선 탈출과 조기 레임덕의 느낌적 느낌입니다> 짧은 공직보다는 길게 값이 오를 강남 집을 지키는 게 우선입니다. 민심이반 직접 책임있는 청와대 정책실장과 국토부, 법무부 장관은 놔두고 애꾿은 수석들로 꼬리자르기 하려는 꼼수가 맞습니다 그런데요. 무언가 느낌이 이상합니다.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들 집단사표는 매우
현대사에서 가장 극적으로 몰락한 국가를 들자면 자유 월남일 것이다. 공병호TV에서 여러 차례 월남 패망을 시리즈 형식으로 소개한 바가 있다. 싸우려는 의지가 없는 사회나 사회의 구석구석에 스며들어서 웅지를 튼 적에 협조하는 자들이나 부역하는 자들로 인하여 미국이 손을 떼자마자 순식간에 몰락해 버린 월남은 체제 경쟁을 치루고 있는 나라들에게 울림이 있는 교훈을 준다. 최근에 국가정보원은 대공업무를 경찰에 이관한다고 발표하였다. 실질적으로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간첩 관련 업무를 포기하는 것을 뜻한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끊이질 않는 군의 기강 문제와 계속해서 전력을 와해시키는 조치를 취하는 집권층의 행보를 보면서, 우리의 실상과 월남 패망의 교훈에 과한 귀한 글을 소개한다. 남성욱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장이 <포브스>, 2020년 6월 17일자에 소개한 칼럼이다. 칼럼 가운데 부분을 소개한다. 칼럼의 제목은 "[평양 리포트] 남북한 군사력 입체 비교"다. *** 월남 패망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남북한 군사 균형의 린치핀(linchipin) 역할을 하는 주한 미군은 결코 한반도에 붙박이 군대가 아니다. 역사적으로 월남전의 사례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왼쪽)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오른쪽)가 23일 강원도 고성 화암사에서 만나 인근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 어깨동무를 한 채 사진을 찍고 있다. (속초=연합뉴스) 사람은 참 바뀌기가 쉽지 않다. 사람은 두 눈을 멀쩡히 뜬 상태로도 어떤 거짓말도 할 수 있는 존재다. 사람은 필요하면 두 눈에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상대방을 쏙일 수 있다. 모든 인간이 그러하지 않겠지만, 인간들 가운데서도 어떤 부류의 인간들은 아예 겉과 속이 다른 ‘표리부동’에 몸에 배어있는 사람들이 있다. 아마도 그런 부류의 인간 군상을 들자면 맨 처음으로 북한 고위당국자들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주변에 어ᄄᅠᆫ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인지 굳이 지칭하지 않더라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김태년 원내대표, 기억 7월 23일, 김태년 원내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의 어깨동무한 사진을 아직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관례적으로 야당이 맡아왔던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차지하자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지방의 사찰로 내려가 버린 적이 있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주호영 씨가 있는 곳을 알아서 내려가 설득한 일이 있
일을 잘해서, 인기가 좋아서 권력을 오래잡는 일을 두고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 일을 엉망으로 하면서 나라를 만시창 상태로 만들면서, 편법과 불법을 동원해서 장기집권을 꾀한다면 이것이 가능하겠는가. 지배의 대상이 되는 국민들이 바보나 천치라면 모르겠지만, 다수가 바보나 천치일 수가 없다. 선전과 선동 그리고 감언이설로 얼마간 사람들을 속일 수 있지만, 그런 속임수가 1년, 2년, 3년을 갈 수도 없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일은 네트워크로 세계가 촘촘이 연결된 21세기 하고도 20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성과에 의존하지 않고 선전과 선동 그리고 이벤트를 이용해서 장기집권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그런 발상 자체가 놀랍다. 장기집권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우리편을 더욱 더 감싸 안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 계속해서 무리수를 둘 수 밖에 없고, 그 무리수는 누군가의 자유와 재산을 침해하거나 빼앗는 일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자유와 재산을 빼앗긴 사람이 가만히 손을 놓고 있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저항하는 것은 당연하다. 저항을 억누를 수 있는 무력을 갖고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이 시대에 무력을 사용해서 사람들의 입을 막을 수 있다고 보는 가? 이 시대에 사람들을 강제
"우리가 이렇게 하더라도 그들은 따라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무리한다고들 하지만 개혁의 성과를 위해서는 이렇게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개중에는 본능적으로 균열을 알아차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따금 짧은 글로 앞날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해 온 홍준표 국회의원이 다소 파격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의 전망은 "문 정권의 무모한 정책이 정권의 무덤이 될 것이다"는 주장과 맥을 같이한다. 홍준표 의원이 8월 8일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의미심장한 경고다. "야, 너희들 적당히 해라. 그렇다고 '훅'하고 가는 수가 있다." "세상 제발 좀 어렵게 생각해라. 그냥 밀어붙이다고 해서 국민들이 바보천치가 아니다." *** 총선 압승에 취해 폭주하던 문정권이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9월이 되면 부동산 폭동으로 문정권이 무너질 거라고 이미 예측 한바 있었습니다만 붕괴 순간이 더 빨리 오는 것 같습니다. 청와대는 문대통령 중심으로 폭주하다가 치명상을 입고 비틀거리고 내각은 법무 난맥상 추미애 ,대북 난맥상 이인영,외교 난맥상 강경화,국방 난맥상 정경두,경제 난맥상 홍남기,부동산 난맥상 김현미가 나라 망치는 대 활약을 하고 있고 국회는 폭주기관차 처럼 김태년 기관사가 문재
미래통합당의 정진석 의원은 7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하는 당부의 글을 올렸습니다. 정 의원의 유려한 필력에도 불구하고, 정진석 의원이 본질적인 문제를 한번 정도 언급할 수 있었으면 더 솔직한 글이 되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무튼 파열음에 날 때까지 그의 질주는 계속될 것이며, 아울러 "멈추어 달라"는 정진석 의원의 바람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정진석 의원은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에둘러서 문 대통령의 앞날이 그가 바라는 것처럼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 솔직한 이야기는 탄탄대로와는 딴판의 결말이 되지 않을 까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무튼 국민이든 대통령이든 간에 '파멸적 충돌'로 귀결될 것으로 봅니다. 한쪽이 승리하면 다른 쪽을 오랫동안 복속시킬 수 있을 것이고, 다른 쪽이 복속하기를 거부하고 저항하면 또 다른 쪽이 비극적 결말을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 <문재인 대통령님, 이쯤에서 멈추십시오> 방송통신위원장이 ‘윤석열 한동훈을 죽이겠다’고 떠들고 다녔습니다. 방송통신의 정치적 중립을 책임져야 할 사람이 당-정-청 회의에 참석했습니
신평 변호사가 8월 7일,저녁 6시 무렵에 올린 "여름날의 지혜"라는 글을 읽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지금의 정치세력이 추구하고 있는 길이 우리가 추구해 왔던 바로 그 길인가?" 등에 대한 질문을 하게 만드는 칼럼입니다. 시골 생활의 정취를 짧게 소개한 다음 현 시국과 법조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중심으로 쓴 글은 다음과 같습니다. *** ... (중략) ... 우리의 삶은 이런 보석처럼 반짝거리는 일만 있는 것은 아니지요. 어둡고 불편하고 괴로운 면이 언제나 삶 속에 침투해 들어옵니다. 그 중 한 가지만 말할까요? 지금의 한국 정치인은 국민을 보고 행동할 필요가 없어요. 무슨 뜻인지 당장 머리에 들어오지 않나요? 한국인들은 지금 우리가 나아가야 할 목표에 관해 의견이 거의 반분되어있어요. 나누어진 사람들은 상대방의 말은 잘 들으려고 하지 않아요. 그래서 정치인들은 속한 집단에 맹목적 충성을 바치는 사람들의 의견에만 귀를 기울이려고 하는 것이지요. 어차피 반대쪽의 집단 사람들은 설득당하지 않을 것이 뻔하니까요. 사정이 이러하니 국가의 장래 같은 것도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가 옅어집니다. 모든 일에서 자기 편의 입장을 따르는 것
많이 배운 사람들은 배운 사람대로 항의를 표시하는 방법이 있지만, 생업의 현장에서 평생을 아슬아슬하게, 위태위태하게 살아온 사람들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항의 방법이 있다. 지난 8월 1일 서울 조세 저항 시위에 나온 50대 아주머니가 자신을 적(敵)으로 몰아붙이는 정부의 높은 양반들을 향해 쏟아낸 사자후 같은 열변은 "이 땅에 백성으로 사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6분 가량의 연설을 압축해서 소개한다. 나라 일 하는 분들이 이런 이야기를 가슴을 열고 들어야 한다. 조세저항이 정말 만만치 않을 것이다. 자칫하면 "부동산대책 실패가 이 정권의 무덤이 될 수 있다"는 경고를 가볍게 듣지 않기를 바란다. "저는 남편과 33년 자영업을 했습니다. 쉰 적도 없고 좋은 옷 명품 한번 들어본 적 없습니다. 애들과 놀이동산 한번 못 갔습니다. 지독하게 절약하고 일만 했습니다. 영세 자영업자들은 시간과 영혼을 돈과 바꾸는 것입니다. 노후에 조금 편하게 살고 싶어 경매를 배웠습니다. 법인으로 빌라 몇 채 샀습니다. 법인 등기 내고 사업자 등록 했습니다. 탈세한 적 없고 세금 연체한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법인이 시장 교란 세력이라고 종부세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