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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진애, 사퇴 재확인…'의원직 승계' 김의겸 "비로소 실감...투기 의혹은 따로 설명하겠다"

국회서 기자회견 가진 김의겸 "비로소 의원직 승계 실감 난다"
"야권단일화 맞서기 위해 긴장감 높은 김진애와 단일화 필요"

 

열린민주당 김진애 서울시장 후보가 3일 비례대표 의원직 사퇴 의사를 재확인했다. 김 후보의 사퇴 결심으로 곧 의원직을 승계받게 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비로소 조금 실감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하게 될 김 전 대변인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 사퇴가) 분명히 일어날 일이고, 차기 승계자와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금 시대정신은 국회의원 김진애보다 서울시장 김진애를 요구한다고 판단했다. 사퇴는 저의 결정이다. 제 용기 있는 결단을 이상하게 해석하지 말길 바란다"고 강조하며 행정적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이달 8일 사퇴를 완료하겠다고 했다.

한편 의원직을 물려받게 된 김 전 대변인은 "그제 밤 김진애 의원으로부터 준비하라는 전화를 받았으나 실감이 안 났다"며 "여러분 앞에 서니 비로소 조금 실감 난다"고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은 "현직 의원께서 단일화를 위해 이렇게 의원직을 흔쾌히 내려놓으신 것은 헌정사상 처음 같다"며 "객관적으로 박영선 후보를 넘어서는 게 쉽지만은 않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도전에 나선 것은 범여권의 승리를 위해 불쏘시개가 될지언정 한 몸 던지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고 했다.

 

이어 "김진애를 뚫고 나간 박영선과 김진애를 돌아서 간 박영선은 전혀 다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사퇴 결단이 범여권의 서울시장 선거 흥행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김 전 대변인은 2018년 재개발 예정지인 서울 흑석동 상가 주택을 25억7000만 원에 매입했다가 투기·특혜 대출 의혹이 제기돼 사퇴했다. 이어 2019년 부동산을 매각해 8억8000만 원 시세 차익을 얻었다. 이후 지난해 전북 군산 총선 출마를 준비하며 문제가 되자 3억 7000만 원을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 부정적 기류가 형성되자 출마를 포기하고 열린민주당에 합류해 비례대표 4번을 받았다.

김 전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오늘은 김진애 후보를 보좌하는 입장에서 나왔다"며 "제 문제는 따로 설명해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을 피했다. 향후 의정활동 계획에 관해서도 "제 문제와 갈음해서 따로 가능한 빠른 시기에 말씀드릴 계획을 잡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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