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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진애, 비례대표 제도 악용?" 범여권 단일화 위해 국회의원직 사퇴...김의겸 승계

김진애, 박영선에 단일화 공식 요구
사퇴시 비례대표 후순위 김의겸 승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2일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함께 승리하는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선언했다. 단일화 방식과 절차에 대한 이견으로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의가 교착상태에 빠지자 의원직 사퇴 카드로 배수진을 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범민주여권의 단일화는 정치게임만 하는 범보수야권의 단일화와 달라야 한다. 승리하려면 충실한 단일화 방식이 필요하고, 서울시민이 꼭 투표하러 나오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지금의 시대정신은 국회의원 김진애보다 서울시장 김진애를 원한다"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에게 요청한다. 의원직 사퇴 결단이 헛되지 않도록, 부디 공정한 단일화 방안으로 합의되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박 후보에게 단일화를 공식 요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이었다. 김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 30일 전(3월 8일)까지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으면 다음 순번인 비례대표 4번이었던 김의겸 전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실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김 전 대변인은 2018년 7월 기존 주택 전세금에 아내 퇴직금, 개인 빚과 은행 대출 등을 끌어모아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내 대지 272㎡짜리 상가 주택을 25억7000만원에 매입했다. 그러다 2019년 3월 ‘부동산 투기' 논란이 일자 청와대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이후 2019년 12월 흑석동 집을 34억5000만원에 매각해 1년 5개월 만에 8억8000만원 차익을 남겼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같은당 의원직 돌려먹기", "이것이 비례대표 제도가 없어져야한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사례"라며 이번 사퇴가 매관매직, 보인인사의 전형적인 사례라며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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