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를 비롯한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보편적인 백신' 개발에 전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우치 박사는 NIAID 소장이자 백악관 최고 의학 자문역을 맡고 있다. 파우치 소장과 NIAID 소속의 데이비드 모렌스, 제프리 토벤버거 박사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 기고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광범위한 보호를 위해 제2세대 백신 연구·개발이 전적으로 수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NBC 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없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현재 백신으로는 새로운 변이 출현을 막는데 너무 제한적이라는 것을 그 이유로 들었다. 게다가 또 다른 코로나바이러스가 동물에서 비롯돼 미래의 대유행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인류와 공존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 속에 새 변이가 계속 출현할 수 있기에 이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근본적인 백신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파우치 박사 등은 동물 코로나바이러스 샘플을 수집하는 동시에 임상시험이라는 윤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 세계가 힘을 모아야 한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1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한 추가접종)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미 식품의약국(FDA) 등 정부 고위 관리들과 면담한다고 AP통신 등이 11일 보도했다. 화이자는 다음 달 백신 부스터샷의 긴급사용 승인을 미 당국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날 회의에서 화이자와 미 보건당국은 부스터샷의 필요성 여부와 긴급 승인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상시험 결과와 세계 각국의 보고를 근거로 백신 접종 6개월 뒤부터 면역 효과가 약해진다는 점에서 접종 후 6∼12개월 안에 세 번째 주사, 즉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미카엘 돌스텐 화이자 최고과학책임자(CSO)는 부스터샷을 접종하면 2회차 접종 직후와 비교해 면역 수준이 5∼10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델타 변이를 예방하기 위한 기존 백신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개발 중이라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러나 FDA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이자의 이런 계획이 발표되자 "현재로서는" 부스터샷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제동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부스터샷(추가 접종)의 필요 여부에 대한 판단이 여름 끝날 때쯤이나 가을 초입에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18일(현지시간) NBC 방송 인터뷰에서 '부스터샷 권고 결정이 언제 내려질 것으로 보느냐. 3상 시험 1년이 돼가는 여름 끝날 때쯤이냐'라는 질문을 받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경험에 따른 나의 전망으로는 (부스터샷 필요 여부를) 여름 끝날 때쯤, 가을 시작할 때쯤 알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파우치 소장은 부스터샷의 필요 여부는 제약사가 아닌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보건 당국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ABC 방송에 나와서는 부스터샷 접종 여부가 언제 백신의 면역 효과가 약화되는지에 달렸다면서 이것이 여름이나 가을께 판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면역의 결과로 간주되는 항체의 수준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언제 그 항체가 안전한 수준 아래로 떨어질지 예측이 가능해지거나, 백신을 맞고도 코로나19에 걸리는 환자(breakthrough infections)를 보기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