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보급에 성공한 미국이 마스크 착용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보건 전문가들이 바깥에서 마스크를 벗는 방안을 논의할 때가 됐다는 의견을 내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사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일부 주 정부나 대도시는 하나둘씩 마스크 착용 규제를 완화할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빌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6월까지 실외 마스크 착용 규정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코네티컷주는 그보다 이른 오는 5월 중순에 규제를 풀겠다고 예고했다. 이는 코로나19 전파력을 약화하는 백신 보급이 미국 전역에서 원활하게 이뤄지는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은 작년 12월 백신 접종을 시작해 이날 현재 인구의 26.4%에 달하는 8천760만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총 2회분으로 완료되는 백신 접종에서 한 차례 이상 접종한 인원은 미국 인구 3억3천만명의 절반을 훌쩍 넘는 2억1천500만명으로 집계됐다. 규제완화론이 논의되는 가운데에도 CDC는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방안을 신중하게 논의하고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가 석 달여 만에 1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8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날 미국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877명이다. 일일 사망자가 1천명을 밑돌기는 작년 11월 29일(906명) 이후 99일만에 처음이다. 올해 들어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 1월 12일(5천501명)에 견줘선 6분의 1 수준이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 4월 15일(6천485명)과 비교하면 7분의 1로 감소했다. 이날 존스홉킨스대도 전날 미국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669명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은 일일 신규 사망자가 1천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는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핼러윈과 추수감사절 등 연말 연휴 때 모임과 이동이 잦아지면서 빨라진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연휴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미국은 백신접종에도 속도가 붙으면서 CDC가 '백신 최종접종을 마치고 2주가 지난 사람은 다른 접종자나 저(低)위험군에 속하는 비(非)접종자를 만날 때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 두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권고를 내놨다. 코로나19로 중증을 앓을 위
정부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불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은 새 지침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국내 상황을 고려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9일 브리핑에서 "각국의 방역 수칙이 다르고, 국민들의 방역 민감성에도 차이가 있다"며 "예방접종을 미리 시행한 해외 국가의 상황을 보면서 우리 실정에 맞는 부분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반장은 "외국과 국내의 방역 전략이 다르기 때문에 해외에서 하고 있다고 해서 따라갈 수는 없다"면서도 "백신 예방 접종률이 올라가면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조정)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가 이뤄질 것이며, 추후 질병관리청과 더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CDC는 백신을 맞은 뒤 2주가 지난 접종자들에 대해 마스크를 쓰지 않고도 다른 접종자와 만날 수 있으며, 중증을 앓을 위험성이 낮은 경우라면 비접종자라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거리두기를 하지 않은 채 만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이날 CDC가 정의한 백신 접종이 완료된 이들은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경우 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 상반기 미국인들의 기대수명이 1년 줄어들며 77.8세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가 막 퍼지면서 1차 대유행을 불러온 작년 상반기만 집계한 결과라 더욱 충격적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보건통계센터(NCHS)가 18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전체 미국 인구의 기대수명이 77.8세로 떨어지며 2006년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고 밝혔다. 기대수명은 0세 출생자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를 뜻하는 것으로 미국인의 기대수명은 14년 전 수준으로 후퇴한 것이다. 기대수명의 감소와 함께 인종·민족성에 따른 기대수명의 불평등은 더 심화했다. 2019년과 비교해 백인은 기대수명이 0.8년 감소해 78세였던 반면, 흑인의 기대수명은 백인의 약 3배인 2.7년이 감소한 72세로 나타났다. 또한 히스패닉의 기대수명은 백인의 약 2배인 1.9년이 감소했다. CNN은 "흑인과 백인 사이의 기대수명 격차는 최근 몇 년 새 줄어 왔으나 이번 수치는 이런 진전을 일부 거꾸로 되돌렸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기대수명의 감소에 중대한 요인이 됐다고
미국 연방정부가 전국에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 가운데 현재까지 접종을 완료한 백신량은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 방송은 4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 자료를 인용해 1천541만8천500회 접종분의 백신이 전국에 배포됐지만, 이 가운데 456만3천260명이 1회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체 백신 배포량의 29.5%만 실제 접종에 사용됐다는 의미다. 지난 2일 기준 미국의 백신 배포량은 1천307만1천925회 접종분이었고, 이 중 32%에 해당하는 422만5천756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미국 백신 개발과 배포를 총괄하는 백악관 '초고속 작전'팀은 미국 전역에서 백신 접종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거듭 인정하면서 주(州) 정부와 협력해 접종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CNN방송 인터뷰에서 "실제로 계획했던 것보다 백신 접종 속도가 더욱 느려졌다"며 "접종 목표치를 달성할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국 연방정부가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을 고민하는 가운데 미국에선 이날부터 화이자 백신 2회차 접종이 시작됐다고 CNN방송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20만 명에 육박하고 확진자 또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보건전문가들이 이번 가을을 두고 "종말이 올 수 있다"는 경고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CNN은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를 인용해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20만 명을 조만간 넘길 것이라 관측했다. 그러면서 "올 가을이 매우 종말처럼 변할 수 있다(very apocalyptic fall)"는 전문가들의 우려를 전했다. 텍사스주 베일러 메디컬 칼리지의 백신 연구학자인 피터 호테즈 박사는 올 가을을 이같이 예견하고 "확산세가 빠른 지역에서 학교 개학을 강행하고 있다"면서 "사람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는 국가적인 리더십도 없다"고 비판했다. 앨라배마대학교 버밍햄 캠퍼스 내 전염병학자 진 마라조 교수도 코로나19 재확산 배경과 관련해 "사람들이 정말로 지쳐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연초부터 시작된 팬데믹(대유행)이 가을까지 되도록 해결되지 않자 '전반적인 피로감'이 사회에 스며들었다는 뜻이다. 22일 오전(한국 시각) 기준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683만3800명, 19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로버트 레드필드는 수요일(16일)에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를 통해서 "마스크가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 19 백신보다 감염 예방 효과가 클 수 있다"고 밝혔다. 레드필드 국장은 '대규모 코로나 19 백신 투여 실질적인 효과는 2021년 3분기에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보고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한 11월 대선 전에 공급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을 것을 강조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백신에 대한 면역유전성(immunogenicity)가 70%밖에 안 될 수 있기 때문에 백신보다 마스크가 코로나 19 감염에 대해서 확실히 보호해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면역반응이 없으면 백신은 감염 예방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 19 감염 예방 효과가 확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신이) 미국 국민에게 언제 공급 가능할 것이냐고 묻는다면 2021년 3분기 또는 늦은 2분기에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미국 대중이) 충분히 면역성을 갖추려면 6개월에서 9개월 정도 걸릴 것이다"라고 실질적으로 백신 효과가 나타날 타임라인을 제시했다. 청문회에서 레드필드는 트럼프 대통령과 엇갈린 주장을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9월 8일 화요일에 코로나 19 백신 개발 선도하는 9개 제약회사는 백신 개발에 정치가 아닌 과학 원칙에 따라 백신 개발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백신 교육 센터장 폴 오프핏(Paul Offit)는 "FDA가 정치적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걱정하지 않을 수가 있는가?"라며 백신 개발이 너무 성급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우려를 표현했다. 백신 개발과 인가 과정에 정치적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면, 오히려 사람들이 백신을 맞도록 설득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9월 4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백신 개발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11월 1일 전에 공급 시작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백신 개발의 촉구는 11월 대선 선거운동의 일환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코넬 벨쳐(Cornell Belcher) 민주당 여론조사관은 "공화당이 백신을 공급하는데 성공한다면, 10월 이변 중의 이변일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코로나 19 백신 최종 인가를 해야 하는 미 식품의약품안전처(FDA)는 긴급권한을 사용해서 백신을 인가 해야 하는지 아직 뜨거운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트럼프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