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정치검사는 민주주의의 독초"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사태도 윤 전 총장과 검찰의 책임으로 돌렸다. 추 전 장관은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정치군인 세상을 끝내자 해서 정치군인을 물리쳤지만, 30년이 지나 촛불로 세운 나라에 정치검사가 등장하는 것은 어렵게 가꾼 민주주의의 정원을 망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의 검찰총장직 사퇴에 대해선 "중대범죄수사청을 반대하면서 사퇴한다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이미 서초동을 중심으로 '대호 프로젝트'가 가동되면서 이미 총장 재임 시절에도 정치를 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고 한다"며 "아마 이 사태는 정치에 참여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LH 사태의 책임을 윤 전 총장에게 돌리기도 했다. 추 전 장관은 "장관 시절 부동산 투기 사범을 근절하라고 지시를 내렸는데 윤 전 총장이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해 장관의 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 분위기였다"며 "지난해 투기를 근절했다면 LH 사태를 예방했을 것 같은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선 "1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격하고 있다. 검찰이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것에 대해 이를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치로 규정하고 비난을 이어간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검찰총장은 자신을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을 위한 공정하고 치우침 없는 수사를 하는 자리"라며 "검찰총장은 선출된 국민의 대표가 아니며, 검찰 역시 정당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이틀간의 고강도 압수수색 논란 이후 검찰 식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였을까. 대검찰청이 뒤늦게 공개한 영상 속의 윤 총장은 시종일관 밝은 모습이었다”며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민들께 보였던 모습과는 사뭇 달라 보였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특히 대검찰청이 지난 4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개한 윤 총장의 지방 검찰청 순회 방문 영상 중 원전 수사를 하는 대전지검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정치인의 생각을 알고 싶으면, 말이 아닌 발을 보라는 이야기가 있다”며 “월성 1호기 수사 관련, 국민의힘의 고발장이 향한 곳과 윤 총장의 발이 찾은 곳은 모두 같은 곳”이라고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