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열병식에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노후한 것으로 평가됐던 재래식 전력에도 상당한 투자를 집중하고 있음을 과시했다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밝혔습니다.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북한의 재래식 전력이 한반도 방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동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외에 재래식 역량의 위협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브룩스 전 사령관 “북한군 재래식 전력에 상당한 투자 진행”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사령관은 13일 VOA에 이번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한의 재래식 전력에 솔직히 놀랐다며, 제한된 자원과 제재 속에서도 북한이 얼마나 군수산업 현대화에 투자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핵-경제 병진 노선을 강조했지만 현재 경제 상황에 진전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많은 인력과 자금이 전략무기 외에 재래식 군수산업에도 투입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브룩스 전 사령관] “Considerable energy and effort have gone into military indu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면역 방안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고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의학 고문인 스콧 애틀러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집단면역론을 지지해온 의학계 인사들을 초청해 회의를 가졌다. 초청받은 인사는 마틴 컬도프 하버드대 교수, 수네트라 굽타 옥스퍼드대 교수 등 3명으로, 모두 전염병을 연구해온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회의에서 젊은층 및 건강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바이러스가 통제 없이 퍼지도록 허용하되, 고령층 및 고위험군은 보호하는 방안을 에이자 장관에게 소개했다. 이 방안은 충분한 인원이 면역을 형성하도록 해 보건 역량을 높이면서 경제에 충격을 주는 봉쇄를 비롯한 규제를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컬도프 교수는 "우리는 아주 좋은 논의를 했다"면서 "장관은 많은 질문을 던졌고, 우리는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우리측 사례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집단면역은 충분한 인구가 백신 접종 등으로 면역력을 지녀 전염병 확산이 억제되면서 나머지 인구들도 간접적으로 보호받는 상태를 뜻한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아직 백신이 개발되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백서 작업을 완료했다. 11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백서 초안에 따르면 주요 패인으로는 ▲ 중도층 지지 회복 부족 ▲ 막말 논란 ▲ 공천 실패 ▲ 중앙당의 전략부재 ▲ 탄핵에 대한 명확한 입장 부족 ▲ 청년층의 외면 등이 꼽혔다. 역대 최악의 참패라는 뼈아픈 기록을 남긴 선거였음에도 책임 소재를 구체적으로 적시하는 대목 없이 여론조사 결과를 위주로 한 백화점식 나열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집필자들 사이에서조차 '맹탕 백서'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백서제작특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20대 총선 이후 지적된 내용들이 되풀이된 측면이 커 미흡함을 느낀다"고 했다. ◇ '원외' 황교안에 집중된 책임론…'현직' 김종인은 두루뭉술 특정 개인이나 세력에 대한 책임론은 황교안 당시 대표에 사실상 집중됐다. 우선 막말 논란 부분에서 황 전 대표의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 '비례 선거용지' 발언 등을 가장 앞세워 언급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와 지도부 간 갈등에 대해서도 "공관위원장은 당대표가 선정했다"면서 "당대표도 정치에 입문한 경력이 일천하고 선거 경험이 없어 당을 장악하는 능력과 강력한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나왔다"고 혹평했
[강점으로 이끌어라] 짐 클리프턴, 짐 하터 지음 / 고현숙 옮김 / 김영사 짐 클리프턴 미국 갤럽 회장과 짐 하터 수석과학자가 함께 쓴 《강점으로 이끌어라》는 인간의 잠재력 극대화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리더와 조직 구성원의 강점을 최대한 끌어내 최고의 생산성을 올리도록 만드는 방법을 다뤘다. 저자들에 따르면 직원의 업무 몰입도를 결정하는 요인의 70%는 중간급 관리자들에게 있다. 조직에 5만 명의 직원이 있다면, 약 5000명의 관리자나 팀 리더가 있다. 저자들은 “오직 훌륭한 관리자의 비율을 높이는 것만이 결과를 바꿀 수 있다”고 역설한다. 이 책에선 갤럽의 자기발견 프로그램 ‘클리프턴 강점 진단’을 바탕으로 몰입도 높은 조직을 만들기 위한 기술을 소개한다. 50여 가지의 중요 문제 해결책이 제시돼 있다. 전략, 조직문화, 고용브랜드, 상사에서 코치로, 일의 미래 등 다섯 가지 섹션으로 구성됐다. 책 내용의 약 절반은 ‘클리프턴 강점 진단의 34가지 테마 안내서’ 소개다. 개발과 공정성, 배움, 수집, 승부 등 조직과 관련된 거의 모든 경우의 수가 나온다. ‘전략’ 부분을 펼치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갤럽의 명예 수석과학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