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를 비롯한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보편적인 백신' 개발에 전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우치 박사는 NIAID 소장이자 백악관 최고 의학 자문역을 맡고 있다. 파우치 소장과 NIAID 소속의 데이비드 모렌스, 제프리 토벤버거 박사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 기고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광범위한 보호를 위해 제2세대 백신 연구·개발이 전적으로 수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NBC 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없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현재 백신으로는 새로운 변이 출현을 막는데 너무 제한적이라는 것을 그 이유로 들었다. 게다가 또 다른 코로나바이러스가 동물에서 비롯돼 미래의 대유행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인류와 공존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 속에 새 변이가 계속 출현할 수 있기에 이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근본적인 백신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파우치 박사 등은 동물 코로나바이러스 샘플을 수집하는 동시에 임상시험이라는 윤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 세계가 힘을 모아야 한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례 5건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애초 감염 의심자로 분류됐던 40대 부부와 지인 등 3명 외에 2명의 감염이 추가 확인된 것으로,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전파 가능성을 놓고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현재까지 세계 20여개국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이번처럼 한꺼번에 5건이 발생한 사례는 많지 않은데다, 의심사례 4건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어서 추가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 40대 부부·지인 등 3명 감염 확인…다른 50대 여성 2명도 감염 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변이 확정을 위한 전장유전체 검사 결과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40대 부부와 이들의 지인인 30대 남성 1명, 다른 해외 입국 확진자 2명 등 총 5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중 40대 부부와 지인 남성 등 3명은 전날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자로 분류됐었다. 40대 부부는 지난달 14∼23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24일 귀국해 하루 뒤인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로부터 4일 뒤인 29일에는 이들의 지인인 30대 남성 1명이,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북미 대륙에도 상륙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당국은 2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2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감염자는 최근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여행객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감염자들은 오타와주에 격리 중이며, 보건 당국은 이들의 접촉자를 추적 중이다. 장이브 뒤클로 캐나다 보건 장관은 "코로나19 검진과 감시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캐나다에서 새 변이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앞서 오미크론 확산을 막으려 지난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남부 7개국을 방문한 외국인 여행객의 입국을 전면 금지했다. 오미크론이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최근에는 프랑스에서도 감염 의심 사례가 나왔다. 프랑스 보건부는 28일 오미크론 감염 의심 8건이 나왔으며, 이들 대상자는 최근 14일 사이에 아프리카 남부를 방문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확진 여부를 알기 위해 추가 검진을 하고 있으며, 이들 대상자와 접촉자를 격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미크론은 지난달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이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연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주중 최다 확진자는 500명대 중반에 그쳤지만, 최근 며칠 새 800명에 육박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더욱이 '숨은 감염원'이 산재한 수도권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환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데 더해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세를 보여 방역당국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 오늘 800명 넘을지 주목…1주간 지역서 일평균 610명 확진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62명이다. 직전일인 지난달 30일(794명)보다 32명 줄었으나 이틀 연속 700명대를 나타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716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695명보다 21명 많았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700명대 중후반, 많으면 8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