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를 비롯한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보편적인 백신' 개발에 전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우치 박사는 NIAID 소장이자 백악관 최고 의학 자문역을 맡고 있다. 파우치 소장과 NIAID 소속의 데이비드 모렌스, 제프리 토벤버거 박사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 기고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광범위한 보호를 위해 제2세대 백신 연구·개발이 전적으로 수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NBC 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없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며 현재 백신으로는 새로운 변이 출현을 막는데 너무 제한적이라는 것을 그 이유로 들었다. 게다가 또 다른 코로나바이러스가 동물에서 비롯돼 미래의 대유행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인류와 공존할 수밖에 없다는 인식 속에 새 변이가 계속 출현할 수 있기에 이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근본적인 백신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파우치 박사 등은 동물 코로나바이러스 샘플을 수집하는 동시에 임상시험이라는 윤리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 세계가 힘을 모아야 한
22일, 유승민 전 국민의 힘 의원은 신종 코로나 19 백신 도입에 대해 “국민들은 ‘백신을 언제 사 와서 맞을 수 있나?’를 묻고 있는데, 대통령은 ‘국내에서 개발해줄 테니 기다려라’고 말하지 않는가”라며 대통령의 안일함과 백신 관련 동문서답을 강렬하게 비판했다.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유승민 전 의원은 “백신과 치료제를 국내 개발하기 위해 정부 연구·개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좋다. 언젠가 국내 과학기술로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할 수만 있다면 그건 국민의 생명을 위해서도, 바이오제약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포스팅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백신과 치료제 개발 관련해서 “지금 우리에게 백신을 당장 만들 능력은 없고, 백신은 지금 당장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대 차상균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코로나 백신, 과학만 생각하자’라는 글을 인용해서 문 대통령의 현실 부정을 적나라하게 비판했다. 차 교수는 “독일 바이온테크(BioNTech)나 보스턴의 모데르나(Moderna) 같이 10년 이상 mRNA 쌓아온 실력이 없는 나라들은 재빨리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과감한 베팅을 했다. 싱가포르와 일본이 그렇다… 만들 실력이 없는 나라들은 실력이 없다
미국 최대 명절의 하나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연방정부와 각 주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국 내 확진자는 1천 2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첫 코로나 백신 접종이 다음달 중 시작될 전망입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2일 현재 1천 2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와이 주를 제외한 미 전역의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 존스 홉킨스대 자료에 따르면 전체 확진자 수는 1천 201만 9천 960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5일 누적 확진자 1천100만 명을 넘어선 지 불과 엿새 만에 100만 명이 추가 감염된 겁니다. 이는 전 세계 감염자의 21%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 역시 25만 명으로, 전 세계 사망자의 18.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6일 미국의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추수감사절 연휴가 코로나 확산에 중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등은 미국인들에게 이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지만, 이번 연휴 기간 많은 인원이 여행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전미자동차협회는 이 기간 여행자 수가 5천만 명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국이 주요 의약품의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코로나19 유행 속 고품질의 의약품을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능력과 시설을 갖췄다고 인정받은 덕분이다. 이른바 'K-바이오'가 글로벌 무대에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올해 들어서만 두 곳의 다국적제약사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위탁생산(CMO) 계약을 했다. 지난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이어 5월에 일라이릴리와 계약을 성사, 최근 초기 물량을 전달했다. 특히 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고객사로부터의 기술이전 기간을 대폭 단축해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었다. 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환자의 혈액에서 항체를 추출해 만든 의약품으로,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그동안 쌓아온 백신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다국적제약사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약을 잇달아 따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가 16일(현지시간) 나왔다. 이번 결과 발표는 백신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미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지난 9일 발표로부터 일주일 만에 나온 것으로 광범위한 백신 보급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모더나는 3상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 등 미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백신 승인 전 최종 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는 3만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중간 분석 결과는 임상 시험 참여자 중 95건의 감염 사례에 기초한 것으로, 이들 사례 가운데 백신을 접종한 비율은 5건에 그쳤다. 90건의 발병은 플라시보(가짜 약)를 접종한 경우였다. 임상시험에 들어간 백신 후보물질의 효과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시험 참가자 중 백신 후보물질을 두 차례 접종한 사람과 플라시보를 접종한 사람 비율로 측정된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모더나 3상 시험 참가자 중 중증 환자는 11명으로, 전부 플라시보를 복용한 실험군에서 나왔다. 심각한 부작용도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임상시험 참가자
11일(현지 시각) 미국 제약회사 ‘모데르나’는 임상시험 최종단계에 도입한 자사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 19 백신의 효과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를 곧 한다고 밝혔다. ‘모데르나’(Moderna)는 미국 국립보건원과 협력해서 신종 코로나 19 감염증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며칠 이내에 최종 임상시험 결과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데이터 확보는 며칠 이내 확보할 수 있지만, 해당 데이터 분석은 얼마나 걸릴지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모레더냐’ 백신 효과에 대한 데이터 발표 소식은 미국 ‘화이자’(Pfizer)사에서 개발한 백신이 90% 이상 임상시험 효과를 보인다고 보고하고 나서 발표되었다. 이에 대해서 미국 감염병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앤서니 파시(Anthony Fauci)는 “모레더냐 백신 임상 시험 결과도 화이자 백신과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모데르나 백신에 대한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에는 화이자 백신과 비슷하게 이번 달 말이나 12월 초에 긴급 승인 요청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모레더냐 대변인에 의하면, 이번 연도 말까지 200만 번 투여량의 백신을 생산 예정이며 2021년에는 총 500만에서 1억 번의 투여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한 백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90%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중간결과가 나오자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의 백신 개발 동향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관련 임상시험은 총 97건이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개발 막바지 단계에 해당하는 임상 3상 제품은 약 10개로 추려진다. 국가 별로는 중국 4개, 미국 3개, 러시아 1개, 영국·미국과 독일·미국 각각 1개씩이다. 이 중 미국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J&J), 모더나 제품 총 4개가 가장 이른 개발 속도를 내며 내년 3월 안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오엔텍과,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 기반 기술별로는 핵산 백신, 합성 항원 백신, 전달체 백신, 불활성화 백신이 있다. 핵산 백신은 바이러스의 DNA, RNA 등 핵산을 체내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여기에 해당한다. 미국 노바백스 제품은 합성 항원 백신이다.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단백질 일부인 항원을 합성해 제조하는 방식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중국 캔시노바이
9월 8일 화요일에 코로나 19 백신 개발 선도하는 9개 제약회사는 백신 개발에 정치가 아닌 과학 원칙에 따라 백신 개발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백신 교육 센터장 폴 오프핏(Paul Offit)는 "FDA가 정치적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걱정하지 않을 수가 있는가?"라며 백신 개발이 너무 성급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우려를 표현했다. 백신 개발과 인가 과정에 정치적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면, 오히려 사람들이 백신을 맞도록 설득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9월 4일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백신 개발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11월 1일 전에 공급 시작할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백신 개발의 촉구는 11월 대선 선거운동의 일환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코넬 벨쳐(Cornell Belcher) 민주당 여론조사관은 "공화당이 백신을 공급하는데 성공한다면, 10월 이변 중의 이변일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코로나 19 백신 최종 인가를 해야 하는 미 식품의약품안전처(FDA)는 긴급권한을 사용해서 백신을 인가 해야 하는지 아직 뜨거운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트럼프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