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당권 빅3, '음모론·배후설' 진흙탕 싸움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당원 투표 개시를 하루 앞둔 6일 상대 후보를 겨냥해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온종일 진흙탕 싸움을 벌였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특정 캠프에서 당원명부를 유출해 자신을 비방하는 문자를 보내는 데 사용됐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자 살포 중지 명령과 수사 의뢰를 요청했다. 이 후보는 SNS에 "30만 당원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후보는 확인되는 즉시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나경원 후보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다른 후보가 당원 명부를 유출한 것처럼 선동하고 있다"며 "음모론을 펴고 있는 후보는 이 후보"라고 반발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권한 없는 사람이 전체문자를 쐈다면 후보가 유출한 것으로 보는 게 자연스럽고 정상적"이라며 "어떤 후보 측에서 유출했는지 언급하지도 않았는데 나 후보만 발끈하는 것이 의아하다"고 되받아쳤다. 이 후보와 나 후보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관계 설정을 놓고도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나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해 김 전 위원장과 함께 윤 전 총장을 배제하려는 것 아니냐며 "위험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된다"고 공격했다. 이 후보는 곧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