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약 1년 1개월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인 지난 16일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가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기념공연을 관람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리설주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해 1월 25일 삼지연 극장에서의 설 명절 기념 공연 이후 13개월 만이다. 이후 두문불출해왔는데, 이 시점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시기로 이후 굵직한 행사에서도 모습이 보이지 않는 등 잠적이 길어지자 임신·출산설, 김 위원장과의 불화설 등 다양한 추측이 난무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지난 1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리설주가 그간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데 대한 질문에 "특이동향이 없고, 아이들과 잘 놀고 있다"며 "코로나 방역 문제 등 때문에 등장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리설주가 공연 관람 등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이 그동안의 억측을 불식시키는 동시에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날 극장 관객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좌석 간 띄어 앉기도 없었다. [본 채널
미국의 인권단체가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전반적으로 정권이 자행하는 잔혹한 범죄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겁니다. 김영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민간단체 ‘보호책임 글로벌센터(GCR2P)’가 18일 북한 정권의 잔혹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2016년부터 국민들에게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는 나라들에 대해 국제사회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매주 ‘잔혹성 경고’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총 31개국에 대해 경고해 온 이 단체가 이번 주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부룬디, 북한의 인권 상황을 지적했습니다. ▶ ‘보호책임 글로벌센터(GCR2P)’ 잔혹성 경고 페이지 바로가기 이와 관련해 ‘보호책임 글로벌센터’는 지난 9일 토마스 오헤아 퀸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 여성들이 직면한 고난과 강제노동, 강제수용소 내 여성 수감자들이 겪는 성 착취와 학대에 초점을 맞춘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또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도 10일 북한의 수용소에서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성폭력 등 조직적인 인권 침해가 자행되고 있다고 밝한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인권 침해가 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