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8일 이준석 대표에 대한 윤리위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결정과 관련해 "징계 의결 즉시 효력이 발생해 당 대표 권한이 정지되고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업무가 6개월 정지되는 것이라 '사고'로 해석돼서 직무대행 체제로 보는 게 옳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고'로 봤을 때는 '직무대행체제'이고 '궐위'로 봤을 때에는 '권한대행체제'가 된다고 실무자로부터 보고받았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가 당 대표로서의 권한이 정지되는 것이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권 원내대표 자신이 당 대표 직무대행을 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불복 의사를 밝혔는데도 직무대행체제가 되느냐'는 질문에 "네"라며 "그렇게 해석한다"고 말했다. 지도부 총사퇴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최고위원들과 논의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안채원 기자 yumi@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본 채널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측근들에게 일부 권한을 이양했다고, 한국 국가정보원이 오늘(20일) 밝혔습니다. 한국 언론은 오늘 국정원이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북한이 국정운영과 관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여전히 절대권력을 갖고 있다면서도 분야별로 북한 내 전문가들이 권한을 조금 위임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는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총리 등이 약간의 권한을 맡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통치에 따른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책이 실패할 경우 그 책임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국정원은 이날 보고에서 북한 영변 5MW 원자로는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며, 재처리 시설 가동 징후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군 하계훈련량도 25~65% 줄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병호 논평: 북한 체제 하에서 이른바 '위임통치'라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만일에 국정원 이야기대로 '위임통치'와 같은 것이 실행에 옮겨진다면 그것은 곧바로 김정은의 건강에 무슨 문제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