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수리했다. 겉은 너무나도 세련되고 이국적인 집이 됐지만 내부는 제대로 수리되지 않은 채 엉망진창이다. 당신은 이런 집에서 살 것인가? 지난 17일 교육부는 고교학점제를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2022년 단계적으로 도입해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2025년도부터 전면 시행된다. 고교학점제는 고1때 공통과목을 중심으로 수업을 이수하고, 고2부터는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선택 과목을 이수하면서 최소 이수기준에 도달하면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제도이다. 총 192학점을 취득해야 졸업이 가능하고 취득하지 못했을 경우 졸업이 유예가 된다. 반면, 수업을 미리 들어 나중에 수능만 준비하거나 조기졸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음 표는 교육부에서 발표한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학교체제의 변화이다. 고교학점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했던 것 중 하나이다. 공약했던 것 중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상황에서 고교학점제라도 어떻게 해보려고 했던 건지 체계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 억지로 급급하게 도입하려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현재 교육계 전문가들과 학부모들, 학생들은 고교학점제에 대해 많은 걱정과 우려의 표시를 나타냈다. 대학
홍콩 지도자 캐리 람(Carrie Lam)은 수업에서 “독립” 교육을 진행한 교사 해임 사건을 옹호했다. 홍콩 교육청은 “학생들을 보호하고 교직원들과 교사들에 대한 전문성과 공신력을 보호하기 위해 해임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6일에 기자회견에서 교육부의 해임 조처는 ‘국가 비방’에 해당하는 ‘심각한 위법 행위’에 근거해서 내려진 조치라며, 해당 교사의 해임 건을 옹호했다. 그는 이어서 “홍콩 교육청의 해임 조처는 해당 사건의 심각성을 나타내고, 매우 심각한 처벌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캐리 람은 교사의 “독립” 교육은 심각한 성범죄와 비슷한 수준의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케빈 영(Kevin Yeung) 홍콩 교육청장은 이날 다른 기자회견을 통해서 “검은 양을 솎아내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캐리 램의 발언을 “홍콩 교육의 존엄성과 국민의 신뢰를 보호하고 있다”고 옹호했다. 그는 “홍콩 독립에 대한 논의는 교육 현장에서 불필요하며, 금지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비평가들은 이번 사건은 홍콩에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을 입증하는 사건이라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서 중국 정부 당국이 “국가보안법”을 통해서 “독립”과 “해외 영향”을 범죄화하는 추세를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