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급감하면서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5일(현지시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미국인들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계속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 대유행"이라며 "미국민의 50%가 아직 완전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문제"라고 진단했다. CNN은 "올해 봄과 대비해 백신 접종률이 급락하면서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급증하고 있다"며 "지난 23일 기준 하루 평균 백신 접종자는 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많은 미국인이 마침내 정상 생활로 돌아가는 근심 걱정 없는 여름을 희망했지만, 최근 코로나 급증은 빠르게 다른 현실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 등을 인용한 백신 접종 현황 사이트를 통해 23일 기준 백신 접종 횟수는 53만7천여 건으로, 4월 13일 최고치(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도 2주 뒤 확진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250명을 넘어섰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8일 0시 기준 국내 돌파감염 사례는 총 252명으로 확인됐다. 백신별로 보면 얀센이 1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이자 59명, 아스트라제네카(AZ) 50명이었다. 접종 10만건 당 돌파감염 비율을 보면 얀센 백신은 8.91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4.65명, 화이자 백신은 2.13명이다. 이중 위중증 환자는 2명이었으며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모든 백신에서 돌파감염은 발생할 수 있다"며 "다만 현재까지 돌파감염이 매우 드물게 발생하고 있으며 백신효과 모니터링 결과에서도 특이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규리 기자 curiou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본 채널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스토어 바로가기]
미국 최대 명절의 하나인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연방정부와 각 주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국 내 확진자는 1천 2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첫 코로나 백신 접종이 다음달 중 시작될 전망입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2일 현재 1천 2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와이 주를 제외한 미 전역의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 존스 홉킨스대 자료에 따르면 전체 확진자 수는 1천 201만 9천 960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5일 누적 확진자 1천100만 명을 넘어선 지 불과 엿새 만에 100만 명이 추가 감염된 겁니다. 이는 전 세계 감염자의 21%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 역시 25만 명으로, 전 세계 사망자의 18.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6일 미국의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추수감사절 연휴가 코로나 확산에 중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등은 미국인들에게 이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지만, 이번 연휴 기간 많은 인원이 여행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전미자동차협회는 이 기간 여행자 수가 5천만 명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가 발표됐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효험을 보여준 것으로, 이날 소식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5% 폭등 출발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화답했다. 화이자는 9일(현지시간)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94명을 분석한 결과 자사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 이상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최소 75% 이상의 효과를 가진 코로나19 백신을 기대해왔다고 CNBC방송이 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50∼60% 정도만 효과적인 백신도 그런대로 괜찮다고 밝힌 바 있다. 비록 중간 결과이기는 하지만 90% 이상의 효과는 일반 독감 백신의 두 배에 가까운 것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독감 백신은 감염 위험을 40∼60% 낮춰준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홍역 백신(93% 효과)만큼 예방 효과가 강력하다는 뜻이다. 이날 발표는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 패널인 '데이터 감시위원회'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3상 시험에 관해 내
8일 로이터 통신(Reuters)에서 보도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미국에서 3차 코로나 19 감염 확산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지난 10일 동안 약 100만 건의 감염 사례를 보고했으며 일일 100,000건의 확진자가 5차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말 중국 우한 지역에서 ‘우한 폐렴’ 코로나 19 감염이 발병하면서 미국에서 누적 23만7천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에서 지난 7일 동안 보고된 일일 평균 감염자 수는 105,600명이다. 해당 수치는 인도와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 통합 수치보다 높은 수치이다. 최근 새롭게 당선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2020대선 캠페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 19 감염 사태 대응에 대해서 맹비난을 퍼부었었다. 9일(현지 시각)에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12명으로 구성된 코로나 19 감염사태 대응 태스크포스(Task Force)를 구성할 것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이어서 방역 지침들을 강화할 것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미국에서 코로나 19 대응 현장이 변화를 경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본 채널은 VOA 뉴스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유행이 심화하면서 각국 정부들이 제한조치를 재도입하거나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럽 코로나19 2차 유행 진앙으로 떠오르고 있는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3만3천417명 발생해 누적 119만8천695명으로 늘어났다고 로이터통신과 신화통신 등 외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최악기록 속출…병상부족에 의료체계 붕괴 우려 지난 한 주 동안 확진자는 하루 평균 3만8천238명씩 늘어났다. 프랑스보다 인구가 다섯 배 정도 많은 미국에서는 같은 기간 하루 평균 6만9천96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2일 1만명, 이달 9일 2만명, 15일 3만명, 22일 4만명 발생했다. 지난 22일엔 5만2천1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코로나19 사망자도 지난 4월 이래 최다인 523명 나오면서 누적 3만5천541명으로 늘어났다. 프랑스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환자는 1만8천978명에 이르며, 이 중 2천918명은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실도 부족해지고 있다. 이날 입원한 환자만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세 자릿수 증가를 이어가는 상황에 대해 일상 곳곳에서 감염의 전파 고리가 이어지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더욱이 최근에는 사망한 뒤 뒤늦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하나둘 보고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3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확진자 발병 추이를 설명하면서 "코로나19 유행 전파 속도가 둔화하지 않고 새로운 집단발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본부장은 "교회, 식당, 카페, 체육시설 등 우리 일상 곳곳에서 감염 전파 고리가 생겼고, 최후의 방어선이라 생각하는 의료기관과 요양시설까지 확산하고 있다"면서 '엄중한 위기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방역당국은 무엇보다 고령 환자 증가하면서 사망자가 잇따르는 상황을 우려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들어 수도권에서 코로나19로 확진돼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상태가 갑자기 악화해 사망하거나 사후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된 사례 보고가 증가하고 있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만큼 지역 감염이 상당수 있고, 방역당국의 감시 체계를 통해서 진단되지 않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