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반도체 수요 위축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달 국내 반도체 출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7% 감소했고, 전월 대비로도 26.1%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반도체 출하량은 5, 6월 각각 8.6%, 5.1% 증가했다가 7월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반도체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7.4% 늘었지만, 전월보다는 3.4% 줄었다. 반도체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80.0% 급증했고, 전월 대비로도 12.3% 늘었다. 반도체 재고가 쌓이면서 전체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재고율)도 125.5%로 전월보다 1.3%포인트 올랐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의 반도체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스마트폰 등 전방산업 수요도 줄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의 반도체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은 약 3년 만에 처음"이라면서 "(전월 대비) 생산이 준 것은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제조사들이 수요 냉각과 재고 증가를 반영해 생산량을 조절 중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사망자가 석 달여 만에 1천명 아래로 떨어졌다. 8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날 미국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877명이다. 일일 사망자가 1천명을 밑돌기는 작년 11월 29일(906명) 이후 99일만에 처음이다. 올해 들어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 1월 12일(5천501명)에 견줘선 6분의 1 수준이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 4월 15일(6천485명)과 비교하면 7분의 1로 감소했다. 이날 존스홉킨스대도 전날 미국 코로나19 신규 사망자가 669명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은 일일 신규 사망자가 1천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는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핼러윈과 추수감사절 등 연말 연휴 때 모임과 이동이 잦아지면서 빨라진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연휴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미국은 백신접종에도 속도가 붙으면서 CDC가 '백신 최종접종을 마치고 2주가 지난 사람은 다른 접종자나 저(低)위험군에 속하는 비(非)접종자를 만날 때 마스크를 쓰지 않고 거리 두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권고를 내놨다. 코로나19로 중증을 앓을 위
NH농협금융지주는 작년 한 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1조7천395억원으로 전년보다 2.5%(437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농협금융이 농협중앙회에 내는 농업지원사업비 4천281억원을 제한 것이다. 농업지원사업비를 제하기 전 작년 순이익이 이미 2조353억원으로 전년(2조693억원)보다 340억원 감소했다. 여기에 미래 손실 흡수능력을 높이고자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아 순이익이 더 줄어들었다고 농협금융은 설명했다. 농협금융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2천751억원으로 3분기(5천505억원)보다 50.0% 급감했다. 농협금융의 작년 한 해 이자이익은 7조9천868억원으로 전년보다 2.0%(1천564억원) 늘었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2월 말 기준 1.65%로 전년 말보다 0.7%포인트(p) 낮아졌다. 연간 수수료이익은 1조6천265억원으로 전년보다 39.7%(4천621억원) 뛰었다. 농협금융은 "비대면거래 확대와 증권위탁 중개수수료 순증에 힘입어 수수료이익이 늘었다"고 밝혔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2월 말 기준 0.48%로 3개월 전보다 0.03%p, 1년 전보다 0.15%p 개선됐다. 작년 말 기준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확대 정책으로 지방공무원이 최근 5년간 5만 명 넘게 증가하였지만 이들의 인건비를 감당해야 할 지방자치단체 상당수는 인구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 ‘재정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28일 국회 입법조사처로부터 제출받은 ‘지방공무원 정원 및 인건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226개 기초 지자체(시·군·구)의 지방공무원 정원은 2014년 29만5587명에서 약 5년 만에 2019년 34만6236명으로 5만 명 넘게 늘어났으며 투입된 지방공무원 인건비도 같은 기간 14조8700억원에서 19조5100억원으로 4조6000억원 넘게 불었다. 그러나 늘어난 인건비를 감당해야 할 시·군·구 중 상당수(73%)는 인구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2017~2019년) 인구가 감소한 지역은 226곳 중 165곳이었다. 하지만 이 기간 지방공무원 정원을 줄인 곳은 한 곳도 없었다. 3년 연속 공무원 수가 같았던 서울 성북구, 경기 안성시, 충남 공주시를 제외한 223개 지자체는 오히려 공무원을 늘렸다. 지역별로 보면 3년간 인구 감소율이 가장 높은 대구 서구(연평균 4.22% 감소)의 공무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여행사가 1천곳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여행사는 2만1천671개로 지난해 말보다 612개(2.7%) 줄었다.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처음 발병하기 전인 지난해 9월 말보다는 938개(4.1%) 적다. 국내 여행사는 지난해 9월 말 2만2천609개로 정점을 찍었다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2월 말 2만2천283개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 3월 말 2만2천115개, 6월 말 2만1천671개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각국이 국경을 봉쇄해 해외여행이 막힌 영향이 가장 크다. 실제로 내국인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사업을 하는 국외여행사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올해 6월 말 현재 국외여행사는 9천99개로 지난해 9월 말보다 633개(6.5%) 감소했고 국내 여행 주선 업체는 6천661개로 378개(5.4%) 줄었다. 다만, 해외·국내 여행 사업을 모두 하는 일반여행사는 5천911개로 73개(1.3%) 늘었다. 각국의 항공기 운항 중단과 입국자 2주 격리 조치 등으로 외국인의 방한과 내국인의 출국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올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상공인들이 극심한 타격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도·소매업, 외식업, 개인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전국 일반 소상공인 3천41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코로나19 재확산이 소상공인 경영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96.4%에 달했다. 재확산 이후 매출액 영향을 물어봤더니 90% 이상 줄었다는 응답이 60%로 가장 많았다. 사업장의 월간 피해액을 추정한 결과 '500만∼1천만원'이 31.3%로 가장 많았다. '100만∼500만원'이 24.5%, '1천만원 이상'이 19.2%였다.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경영비용 가운데 가장 부담이 되는 것으로는 임대료가 69.9%로 가장 많이 꼽혔다. 사업장 전망으로는 '사업을 유지하고 있으나, 폐업을 고려할 것 같다'는 응답이 50.6%로 절반이나 됐다. '폐업상태일 것 같다'는 대답도 22.2%였다. 최근 부상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과 관련해서는 '필요하긴 하나, 소상공인 대책 방안이 수립된 이후 실시해야 한다'는 답이 59.2%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