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미국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정지당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전용 블로그를 개설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도널드 트럼프의 책상에서'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신설했다. 이날 올라온 홍보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블로그를 통해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영상은 블로그를 "침묵과 거짓의 시기에 안전하고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묘사하며 게시물이 "트럼프의 책상에서 그대로 온다"고 설명한다. 이 블로그는 그가 대통령 재직 시 '메시지 창구'였던 트위터와 비슷한 형태다. 블로그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공개한 성명들과 함께 최근 올린 글도 보인다. 3일 자 게시물에서 그는 공화당 내 대표적인 반트럼프 인사로 꼽히는 밋 롬니 상원의원을 "돌덩이처럼 식어버린 패배자"라고 비난했다. 방문자들은 블로그 글을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공유할 수 있지만 직접 답글은 달지 못한다. 폴리티코는 새 블로그가 페이스북의 영향력에는 비할 바가 못 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한적으로나마 자기 생각을 지지자들에게 직접 전하도록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 중지 지속 결정이 나온 가운데 백악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신뢰할 수 없는 내용을 증폭시키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입장을 내놨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페이스북 감독위원회의 트럼프 계정 중지 지속 결정과 관련한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의 견해는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은 모든 미국인의 건강·안전과 관련한 신뢰할 수 없는 내용, 허위정보, 오보 증폭을 중단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키 대변인은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선거와 관련해 특히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을 통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등 코로나19를 경시하고, 지난 대선이 조작됐다며 불복을 이어간 상황을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계정 중단 조치를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뜻을 피력한 셈이다. 로이터는 백악관이 페이스북 감독위의 트럼프 계정 중지 유지 결정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책임성을
지난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군홧발로 '미얀마의 봄'을 짓밟은 지 두 달이 넘었다. 이 기간 540명 이상의 무고한 목숨이 군경의 총구 앞에 스러졌다. 미얀마 군사정권이 쿠데타 이후 언론에 빗장을 걸어 잠그면서 두 달여간 미얀마 시민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현시 시위대 및 교민들과의 전화 통화 또는 SNS 메신저 대화를 통해 간접 취재를 했다. SNS에 쉴새 없이 올라오는 핏빛 가득한 영상과 사진을 보며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국민 보호라는 근본 임무를 망각한 군경의 만행에는 제삼자임에도 분노가 일었다. 총탄에 자녀나 부모를 잃고 오열하는 이들은 기자 또는 누군가의 아들이자 우리 아들, 딸의 부모이기에 목이 메고 눈앞이 흐려졌다. 차마 글로 묘사하기도 힘든 총격 피해자들의 처참한 사진과 영상에는 충격과 공포감이 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무엇보다 마음에 깊이 박힌 것은 미얀마 국민들이 군부의 총구에 맞서 보여준 '용기'다. 다른 국민들에 비해 미얀마 사람들이 온순하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는 점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나 거리 시위에 나갔다 군경 총격에 목숨을 잃을 수 있음을 알면서도 개인의 안위를 거부한 그 결기에 숙연해진 때가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 이용자 5억여명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엔 한국 이용자 12만여명의 개인정보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와 로이터 통신은 3일(현지시간) 잘 알려진 한 해킹 온라인 게시판에 전세계 106개국의 페이스북 이용자 5억3천300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사실상 공짜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전화번호와 페이스북 아이디, 이름, 거주지, 생일, 이력, 이메일 주소, 성별 등이 포함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유출된 개인정보 중 일부를 알려진 페이스북 이용자 전화번호와 맞춰보는 식으로 검증한 결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사이버범죄 정보업체 허드슨록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앨런 갤은 이 데이터베이스가 올해 1월부터 해커들 사이에서 돌던 페이스북 관련 전화번호들과 똑같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갤 CTO가 올해 1월 1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한 개인정보 판매 사이트의 캡처 화면을 보면 이집트 사용자 4천400만여명을 비롯해 튀니지 4천만명, 이탈리아 3천500만명, 미국 3천200만명, 사우디아라비아 2천
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이 소셜미디어(SNS)에 성희롱성 댓글을 달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제출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31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에 따르면 지난 29일 여성 A씨는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등 혐의로 김 구청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A 씨는 SNS에 평소 다니던 모 한의원 원장을 지칭하며 “저는 한방이 잘 맞는 체질인데, 특히 OOO원장님과는 치료 궁합이 잘 맞는 거 같으니 명의죠”라는 댓글을 썼다. 그러자 김 구청장은 이 댓글에 "치료 궁합만 맞아야 합ㄴ니다"라고 댓글을 달고 ‘하!하!하!’라고 폭소하는 이모티콘까지 달았다. 그는 이후 김 구청장에게 "댓글 내용이 불쾌했다"며 항의했고, 김 구청장은 곧바로 사과했다. 그러나 A씨는 "추행을 당한 기분이고 사과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와 김 구청장은 평소 서로 알고 지낸 사이로 알려졌다. A씨는 애초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나 상급 기관인 인천경찰청은 김 구청장이 선출직 공직자 신분인 점을 고려해 사건을 넘겨받은 뒤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김 구청장도 소환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24일 '국민의힘에 투표하는 것은 탐욕에 투표하는 것'이라는 내용의 동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유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색 장난'을 하는 모습을 보니 아직 정신을 못차린 것 같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 부른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물러난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각각 파란색과 빨간색에 비유하면서 '빨간색을 뽑으면 탐욕에 투표한 것'이라는 내용의 민주당 지지 호소 영상을 공유했다. 빨간색은 국민의힘 로고에도 쓰이는 등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색이다. 이에 허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박원순 성범죄 피해자에게 ‘피해 호소인’이라는 말장난으로 대변인직에서 물러난 고민정 의원이 이제 서울과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색 장난’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과 부산시민, 그리고 국민의 마음에 ‘새파란 피멍’을 들게 했다"며 "지금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상처를 치료해줄 ‘빨간 약’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은 ‘코로나 블루’보다 ‘민주당 블루’ 때문에 더 힘들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군경의 막가파식 총질에 14, 15세에 불과한 어린이들까지 꽃다운 목숨을 잇달아 잃고 있어 안타까움과 함께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3일 현지 언론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는 전날 군경의 총격으로 14살 소년이 포함된 최소 8명이 숨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전날 오전 300명가량의 중무장한 군인들이 십여 대 이상의 트럭에 탄 채 먀이난다 주택가 인근에 나타났다. 바리케이드를 치우기 위해 불도저 2대를 앞세운 이들은 이후 무차별 총격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1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의 시민들이 얼굴과 머리 등에 총을 맞고 숨졌다. 14살에 불과한 툰 툰 아웅도 가슴에 총을 맞고 목숨을 잃었다. SNS에는 툰 툰 아웅이 당시 집 문을 잠그던 중이었다는 이야기도 올라왔다. 시위대가 아니었다는 이야기다. 이 소식을 전하고 공유한 트위터에는 "겨우 14살 어린애인데…."라며 안타까움을 표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앞서 20일에는 만달레이에서 밤에도 군경이 총기를 난사하면서 최소 6명이 숨졌는데, 이 중에는 15세 소년 조 묘 텟 도 포함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찻집에서 일하던 조 묘 텟은 당시 총소리가 들리자 무슨 일인가 알아보려 밖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연쇄 총격 사건의 용의자인 백인 로버트 에런 롱(21)이 어떤 사람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 경찰이 용의자의 이름과 나이 등만 공개한 상황에서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개인 정보가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현지 매체에서 그의 행적을 비롯한 최근 작성한 SNS 글을 통해 종교에 빠져있었으며, 백인 우월주의자라는 보도를 전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건의 희생자 다수가 한국인 등 아시아계라는 점에서 인종차별 증오 범죄일 개연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용의자가 종교에 심취했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미국 인터넷매체 '데일리비스트'는 이날 롱이 사용해온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인용해 그가 총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롱은 인스타그램에서 "피자, 총, 드럼, 음악, 가족, 그리고 신. 이것은 거의 내 삶을 말해준다. 꽤 좋은 인생이다"라고 적었다. 또 2017년 롱과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한 동창은 익명으로 데일리비스트에 "그(롱)는 매우 순진해 보였고 심지어 욕을 하지 않았다"며 "내가 기억하기로 폭력적이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또 "그는 종교에 매우 빠져있었다"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난동 사태 후 강제 차단됐던 소셜미디어(SNS) '팔러'가 15일(현지시간) 정상화됐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주로 극우 성향 미국인들이 즐겨 쓰는 팔러는 지난달 6일 발생한 의회 난동 사태 때 폭력을 선동하는 게시물을 방치하고, 의회 폭동을 조직화하는 둥지가 됐다는 이유로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당했다. 구글·애플은 앱스토어에서 팔러 앱(응용프로그램)의 다운로드를 차단하고 서버를 제공하던 아마존이 웹호스팅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사실상 팔러는 접속 불능 상태가 됐다. 팔러는 그러나 이날 새롭게 디자인된 웹사이트로 서비스를 재개하면서 새로운 플랫폼은 지속 가능하고 독립적인 기술 위에 구축됐다고 밝혔다. 또 새 기술은 이른바 '빅 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에 대한 의존을 끊었다고 덧붙였다. 팔러의 새 웹사이트에는 "당신의 견해 때문에 차단당할 것이란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말하고 공개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라"라고 쓰여 있다. 다만 과거 팔러에 게재됐던 콘텐츠들은 더는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또 팔러의 새로운 커뮤니티 지침에는 이 회사가 "알면서도 범죄나 민사상 불법행위, 기타 불법적 행위를 위한 도구로 쓰이도록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소셜미디어 앱 ‘클럽하우스’가 중국 본토에서 수많은 신규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중국은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등과 같은 서방 소셜미디어 앱을 금지하고 집권 공산당을 해칠 수 있는 내용을 모두 검열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이 앱은 차단되지 않았다. 2020년 초에 출시된 ‘클럽하우스’ 앱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대표와 로빈후드 최고경영자(CEO)인 블라드 테네프가 플랫폼에서 깜짝 토론을 벌인 뒤 사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클럽하우스’는 iOS 아이폰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중국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앱 스토어 계정의 주소를 바꿔야한다. 현재 회원들의 초청을 통해서만 앱에 참여할 수 있으며, 중국의 유명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는 이 플랫폼에 대한 초대권이 50-400위안(만원에서 7만원 상당)에 팔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클럽하우스’에서는 신장 수용소, 대만 독립, 홍콩 국가보안법 등의 중국에서 금지하고 있는 주제를 다룬 채팅방에 수많은 사용자가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정부가 이 앱을 아직 제재하지 않는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곧 차단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이 일고 있다. [본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