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득표수를 조작하는 일은 알고는 하기 힘든 일"

득표수 조작은 숫자 조작이기 때문에 숨을 여지가 없다. 왜냐하면 숫자 조작은 조작된 숫자 자체에 고스란히 조작 작업이 담기기 때문이다. "무식한 사람이 용감하다"는 말처럼 가방 끈이 짧고, 지나치게 실용적인 인간들이나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전산조작을 통한 득표수 조작이다. 

 

1.

"2017대선부터 2023보궐선거까지 동일한 사전투표 조작 방법이 사용됐다."

따라서 2017년 대선의 득표수 조작은 2017년만에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것은 2020 총선에서 일어난 일이고, 2022 대선에서 그리고 지방선거에서 일어난

일의 한 가지 사례일 뿐이다. 

 

2.

선관위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2017년 대선, 선관위 발표 후보별 득표수를 분석한 결과는 아래와 같다. 분석 대상인 5개 선거구에서 규칙(조작 규칙)을 찾아낼 수 없었던 유일한 선거구는

광주광역시 서구 밖에 없었다. 나머지 4개 선거구에서는 모두 규칙을 찾아낼 수 있었다. 선관위 발표 후보별 득표수에 찾아낸 규칙, 즉 조작값은 낙선시키고자 하는 후보 혹은 후보들의 사전투표 득표수 가운데 일정 퍼센트를 빼앗아 당선시키고자 하는 후보에게 더해주는 것이었다. 

 

3. 

예를 들어, 서울 구로구의 경우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각자가 받은 사전투표 득표수 가운데 각각 -5%와 -1%를 빼앗겼다. 득표수 기준으로 -4601표와 -920표다. 이렇게 확보된 득표수는 한 표도 땅에 떨어지지 않고 고스란히 문재인 후보에게 더해졌다.

 

구로구의 경우 사전투표 참가자수의 12% 즉, 1만 1042표의 득표수 증감작업이 있었다. 이 가운데 절반은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득표수를 마이너스(-) 처리하고, 나머지 절반은 문재인 후보에게 플러스(+) 처리하였다. 

 

부산사상구의 조작값은 -10%, 대구중구의 조작값은 -10%, 인천동구 -6%이다. 유일하게 광주광역시 서구만 선관위 발표 후보별 득표수는 자연수, 난수, 무작위수로 후보별 득표수 사이에 어떤 규칙을 찾아낼 수 없었다.

 

4.

선관위가 전산조작을 통해 후보별 득표수라는 숫자를 만들었기 때문에 이처럼 후보별 득표수 사이에 일정한 관계(규칙)을 찾아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선관위 문제의 핵심은 스스로 득표수를 제조 생산 발표해 온 것입니다. 이른바 선관위 주도 선거범죄.

 

2017년 대선부터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사전투표 득표수 조작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앞으로도 거침없이 계속될 것으로 봅니다. 운좋게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이 등장하고 난 다음에도 두 번의 공직선거에서 동일한 조작이 선관위 발표 후보별 득표수에서 확인되었기 때문입니다.

 

[ 공데일리 공병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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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놈들 1: 선거, 어떻게 훔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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