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를 둘러싸고 이른바 ‘황제 군복무’ 의혹에 이어 ‘통역병 선발 청탁’, ‘자대 배치 청탁’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계속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과 관련한 야권의 전방위 의혹 공세에 추 장관을 비호하거나 관련 논란을 함구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7일 민주당 의원들은 자신의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본격적으로 추 장관 감싸기에 나섰다. 민주당 송갑석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에 출연해 “(추 장관 아들 의혹이)현재는 상식적으로 납득되는 수준”이라며 “야당의 문제 제기나 공세가 좀 지나치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도 “(추 장관이) 서울시장으로 혹시 나올지도 몰라 국민의힘에서 미리 선제적으로 공격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8일에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과 관련한 여당의 ‘추미애 감싸기’는 계속되었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8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추 장관이 사실관계가 파악되면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했으니 수사 결과에 따라서 책임지면 되는 일"이라며 "정치는 잠깐 기다리고 검찰이 수사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도리"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의힘 등 야당이 특임검사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 능력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야권의 공세는 계속되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추 장관 아들의 평창올림픽 통역병 파견 청탁 의혹을 언급하며 "결국 제2의 조국 사태가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사회의 정의를 무너뜨리는 이들이 법무부 장관을 한다는 것이 이 사회의 희극이자 비극"이라고 추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8일 배준영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추 장관 아들의 의혹과 관련해 특임검사 임명을 요청한 바 있다.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은 오늘이라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며 “아무쪼록 정치적 공방만 오가는 이 사건의 실체가 하루속히 낱낱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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