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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여론조사가 정직해야, 선거가 정직해질 수 있어" 여의도연구소와 나경원 전 의원의 이야기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함.

현재 공직선거는 '만들어진 여론조사 결과, 만들어진 선거 결과'의 조합을 강하게 의심할 수 밖에 없어. 여론조사나 선거결과나 모두 공정과 정직을 벗어나지 않도록 여당 스스로 노력해야. 국정운영의 최종 책임자는 지금 여당임을 깊이 명심해야.

선거에 관한 한 이제 크게 놀라는 일은 더 이상 없다.

왜냐하면 이미 너무 어처구니 없는 일들을 너무 많이 겪었기 때문이다. 이미 한국 사회는 선거에 관한 한 정상 상태를 너무 크게 벗어났기 때문에 왠만큼 메가톤급 이상한 사실이 나오더라도 놀랄 일은 없다. 그런데 6월 28일(수)에 민경욱 전 의원(국투본 상임대표)이 본인도 방금 알게 되었다고 털어놓은 일은 다룰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다.

 

1. 

민경욱 전 의원이 입수한 정보의 핵심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가 여론조사를 할 때 모집단 선정을 위하여 선관위에

의뢰를 한다. 의뢰를 받은 선관위는 닷새 뒤에나 그 명단을 제공한다. 물론 여의도연구소는 

선관위를 통하기는 하지만 전화번호는 통신사가 주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당연히 선관위가 통신사가 아니기 때문에 전화 번호를 직접 줄 수는 없는 일.)"

 

국민의힘이 여전히 선관위를 무한 신뢰하고 있음을 드러낸 정보이다.

 

2.

그런데 민경욱 전 의원의 다음과 같은 대화는 좀 놀랍다.

 

동갑내기인 나경원 전 의원(동작구을)에게 "지난 총선 때 벌어진 부정선거에 왜 그리 무심하게

하나도 신경을 쓰지 않느냐"고 물어보았다. 

나경원 전 의원이 행한 발언의 요지는 선거막판에 여의도연구소가 제공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신이 이수진 후보에게 뒤처졌다는 것이다.

나경원 전 의원의 발언을 민경욱 전 의원이 이렇게 전하였다.

 

"자신인 지난 총선 선거운동 때 여의도연구소에서 보내주는

여론조사 결과를 꾸준히 받아보고 있었는데 막판에 가서

이수진한테 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자신은 막판에 여의도연구소의 여론조사에서도 지고 있었다고 말하더군요."

 

나경원 의원이 패배한 선거가 아니다. 사전투표 득표수 조작을 위해 미리 여론조사를 조작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3.

3여년 동안 선거공정성 문제를 다루어온 필자는 '여론조작-사전투표 조작'이 한 몸통처럼

움직인다고 보고 있다. 여론 마사지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길 수 있는 이유나 근거만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그것에 맞추어서 선거결과는 얼마든지 제조생산할 수 있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 공직선거이다. 그래서 2017대선부터 2023년 4.5보궐선거까지 선거마다, 선거구마마다 다양한 조작값을 확인할 수 있다. 

 

2017년부터 행해져온 이같은 일들을 더 이상 파헤칠 것이 없을 정도로 낱낱이

밝혀낸 것이 <도둑놈들> 1~5권이다. 특히 <도둑놈들 4>은 4.15총선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아마도 사전투표 득표수 증감 작업을 통해서 선거결과를 만들어 온 사람들이 가장

감추고 싶은 것이라고 본다. 그들이 조용하고, 잠잠하고, 쉬쉬쉬쉬 하는 이유일 것이다.

 

4.

2020년 4.15총선(나경원, 동작구을) 사전투표 조작 실상은 선관위 발표 후보별 득표수

분석을 통해서 다음과 같이 밝혀진 바가 있다.

 

<표1> 2016년 동작구을 총선(조작 없음) vs 2020년 동작구을 총선(조작 했음)

설명: 왼쪽은 사전투표 조작이 없었던 2016총선(동작구을)의 차이값(사전-당일투표 득표율)이다. 모두 오차범위(0~3%)에 속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후보별로 사전투표 득표율과 당일투표 득표율이 오차범위에 있을 정도로 비슷하다. 오른쪽은 사전투표 조작이 있었던 2020총선(동작구을)의 차이값이다. 사전투표 조작이 있었기 때문에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나는 통계적으로 도저히 허용될 수 없을 정도의 큰 차이값이 발견되었다. 나경원은 표를 빼앗겼기 때문에 차이값이 모두 마이너스 값이다. 반면에 이수진은 표를 훔쳤기 때문에 모두 플러스 값이다.

 

<표2> 2016년 총선 vs 2022 총선(사전투표 조작) vs 2022 총선(사전투표 조작 제거)

설명: 왼쪽은 2016총선(동작구을) 사전투표 조작이 없었다. 중앙은 2020총선(동작구을)은 조작값 35%를 활용해서 나경원이 얻은 사전투표 득표수 100장당 35장을 빼앗아서 이수진에게 더해주었다. 오른쪽은 선관위 발표 후보별 득표수에서 찾아낸 조작값 35%를 활용해서 이수진이 훔쳐간 득표수를 원상 복귀시키고, 나경원이 빼앗긴 득표수를 원상복귀시킨 후보별 득표수에서 계산해낸 차이값이다.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있는 정상적인 투표 결과이다. 오른쪽처럼 정상적인 투표 결과를 복원해 낼 수 있는 것은 선관위 발표 후보별 득표수가 조작값을 이용해서 '만들어진 숫자(man-made numbers)'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표3> 선관위 발표 득표수에서 발견된 조작값(2022총선 동작구을 조작값 35%)

설명: 선관위 발표 후보별 득표수에 찾아낸 규칙은 조작값 35%이다. 나경원이 받은 사전투표 득표수 1만 8,543표 가운데 35%인 -6,490표를 훔쳐서 이수진에게 더해주 선거였다. 사전투표 득표수 조작규모는 6,490표의 2배인 1만 2,980표이다.

 

 

<표4> 당락을 바꾼 2022총선 동작구을 선거결과

설명: 6번 합계는 사전투표 조작이 제거된 상태에서 두 후보가 받은 득표수이다. 나경원이 4,600표 차이로 승리한 선거였다. 3번 합계는 사전투표 득표수 증감 작업이 이루어진 선관위 발표 후보별 득표수이다. 이수진이 +8,380표로 이긴 결과다. 종합하면 선관위는 사전투표 득표수 증감작업(사전투표 득표수 조작)을 통해 +4,600표 차이로 승리한 나경원을 -8,380표 차이로 패배한 후보로 만들었음을 선거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공데일리 공병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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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놈들 5: 2022 지방선거, 어떻게 훔쳤나?> (5/30 출간)

<도둑놈들 1: 선거, 어떻게 훔쳤나?>

<도둑놈들 2: 2022 대선, 어떻게 훔쳤나?> 

<도둑놈들 3: 2022 대선, 무슨 짓 했나?>

<도둑놈들 4: 2020 4.15총선, 어떻게 훔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