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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공병호 칼럼] "홍준표 의원의 대선 거리두기에는 선거 결과에 대한 부정적인 판세 분석이 있는 것"

세상 사람들은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후보를 적극적으로 돕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이 있지만, 홍준표 의원은 지지율 하락은 구조적인 문제로 파악.

1.

“김문수 전 지사가 이젠 갈데까지 가네요.”

홍준표 의원이 올린 글의 서두입니다. 그는 이런 이야기를 더합니다.

 

출처: 홍준표 페북

 

김문수 전 지사가 이젠 갈데까지 가네요.

본질을 버리고 박근혜 정권시절 친박 행세를 하면서 망가지기 시작 하더니

이젠 윤석열에 붙어 친윤 돌격대 행세를 하니 참으로 안타 깝습니다.

윤석열 선대위 해체를 뜬금없이 박근혜.홍준표.안철수 잡는 묘책이라고 아부 하는 것을 보니

참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그런다고 틀튜브로 변신한 김 전지사에게 윤후보가 손 내밀어 중책을 맡기지 않을 겁니다.

과거 제가 영혼이 맑은 남자 김문수라고 한말 이제 취소 합니다.

자꾸 그러면 영혼이 타락한 남자가 됩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 갈수록 본질을 버리면 추해 집니다.

 

2.

아마 김문수 전 지사가 올린 다음의 글이 기분을 상하게 한 모양입니다.

 

출처: 김문수 페북

 

윤석열후보가 선대위 해체라는 초강수로 김종인을 제거했습니다.

박근혜ㆍ홍준표ㆍ안철수를 잡는 1석3조가 될 겁니다.

 

3.

홍준표 의원이 발끈하자 김문수 지사는 이런 글을 또 다시 올렸습니다.

 

출처: 김문수 페북

 

홍준표의원에게 묻습니다.

홍준표의원을 지지하면

영혼이 맑고,

윤석열후보를 중심으로 정권교체하자면,

영혼이 타락합니까?

 

4.

김문수(1951년생, 70세)이고 홍준표(1954년생, 57세)이다.

두 사람은 현재 첨예하게 입장이 다르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어떠하든지 간에 윤석열 후보를 지원해서 좌파집권을 종식해야 한다는

믿음이 강하다.  그것은 일종의 소망이고 믿음이고 바람이다. 

 

홍준표 의원 은후보의 자질과 처갓집 비리 때문에 내가적극적으로 도울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훨씬 깊은 뜻은 홍준표 의원이 공개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피력하지 않지만.,

그의 일관된 주장들을 시간을 따라가면서 참조하면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쉽지 않다"는 것이 그의 잠정 결론으로 보인다. 물론 그런 잠정 결론이 변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다.

겉으로야 "이렇게 저렇게 해야 지지율 반등이 가능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할 수는 있겠지만

속마음과 다를 수 있다. 

 

5. 

1월 4일 이준석 깽판짓에 대한 홍준표 의원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출처: 홍준표 페북

 

선거를 두달 앞두고 당대표를 쫒아 내겠다는 발상은 대선을 포기 하자는 것입니다.

지지율 추락의 본질은 후보의 역량 미흡과 후보 처갓집 비리인데

그것을 돌파할 방안없이 당대표를 쫒아 내겠다는 발상은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모두 화합해서 하나가 되는 방안을 강구하고

지지율 추락의 본질적인 문제를 돌파하는 방안이나 강구 하십시오.

더이상 헛소리로 일부 국민들 세뇌시키는 틀튜브는 보지 마십시오.

 

6. 

결국 홍준표 의원의 입장은 후보의 자질이 미흡하고, 처갓집 비리 문제가 많기 때문에 애시당초 당선될 가능성이 없는 사람을 뽑았다는 것이다.

 

결국 이재명 후보가 당선하더라도 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이 홍준표 의원과 김문수 지사의 차이다.

현 대선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다르다. 

 

홍준표 의원이 선듯 뛰어들어서 선거 결과에 대해

공동책임을 지기를 싫어하는 고민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7.

다른 곳에서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얼마 전에 했기 때문에

홍준표 의원의 페북에 유병운 님이란 시민이 남긴 글을 소개한다.

 

출처: 홍준표 페북

 

한때 대통령예비후보 되었던 분이 당을 위해 힘을 합치고 같이 뛰어 정권교체해야 하는데 평론가적인 무책임한 행동을 하고있으니 너무 실망했습니다

이낙연대표는 흠많고 전과자인 이재명후보를 당선시키기위해 원팀으로 같이 뛰고 있습니다.

홍준표의원님은 뒤에서 총질이나하고 다른당원처럼 철부지 이준석대표를 두둔하고 있으니 참으로 딱합니다

만약 정권교체를 하지못한다면 홍준표후보 유승민후보는 그책임을 면할수가 없습니다

 

8.

시민 유병운 님 이야기가 그냥 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좌파영구집권을 걱정하는 대부분 시민들이 갖고 있는 절박한 마음일 것이다.

 

돕고 돕지 않고는 각자 알아서 할 일이지만,

그래도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수일 것이다. 

 

그것은 윤석열 후보에 대한 책임감이 아니라

국민 일반에 대한 책임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의원의 '구조적 약점'에 대한 부분은

짧은 시간 안에 쉽게 치유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