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5.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134%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177%로 5.3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5.2bp 상승, 6.4bp 상승으로 연 3.151%, 연 3.125%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140%로 2.5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1bp 상승, 1.0bp 상승으로 연 3.075%, 연 3.028%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본 채널은 연합뉴스와 콘텐츠 이용계약을 맺었으며, 연합뉴스 콘텐츠는 본 채널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자유민주주의 스토어 바로가기]
4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5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3원 내린 달러당 1,308.0원이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1원 내린 1,308.2원에 출발해 장 초반 1,300원대 후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전날 밤 대만 방문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이동하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 중국이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실제 충돌로 번지지 않았고 시장은 안도하고 있다. 지정학적 우려로 주춤했던 뉴욕증시의 3대 지수도 일제히 상승하며 위험 선호 심리를 회복했다. 이를 반영해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원/달러 환율은 1,308.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10.30원)보다 1.70원 내린 셈이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속하는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요인으로 꼽힌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7.4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3.97원)에서 6.57원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viva
과열됐던 미국의 노동시장이 식고 있음 보여주는 지표가 나왔다. 미 노동부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6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6월 미 기업들의 구인건수는 1천70만 건으로 전월보다 60만5천 건(5.4%) 감소했다. 3개월 연속 감소세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114만 건을 하회한 결과이기도 하다. 지난 6월 감소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 두 달을 제외하면 20여 년 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업종별로는 소매업에서만 전체 구인건수 감소폭의 절반 이상인 34만3천 개가 줄어들었다. 다만 1천만 건이 넘는 구인건수는 역사적으로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미 언론들은 지적했다. 고용시장에 나온 인력 1명당 1.8건의 채용공고가 나와있는 셈이어서 여전히 노동자 우위의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6월 고용 건수는 637만 건으로 전월보다 2% 감소했고, 퇴직자 수는 420만 명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firstcirc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코스피가 2일 장 초반 소폭 하락해 2,440대에서 정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7.68포인트(0.31%) 내린 2,444.5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25포인트(0.05%) 내린 2,451.00으로 개장해 장 초반 2,450선을 내주고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에 이어 개인이 1천106억원, 외국인이 302억원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 하단을 지지 중이다. 기관은 1천411억원 매도 우위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1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28%), 나스닥 지수(-0.18%)가 모두 소폭 하락했다. 단기간 주가가 급반등한 데 따라 차익 시현 물량이 나오면서 숨 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8로 전월 기록한 53.0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위험선호 심리를 위축시켰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이날 대만을 방문한다는 소식도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우려를 부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도 매크로(거시 경제) 지표에
우리나라의 7월 무역수지도 적자를 기록해 넉달 연속 적자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넉달 연속 무역수지 적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수출이 늘었지만, 에너지 가격 고공행진으로 수입이 더 크게 늘어나면서 7월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7월 수출입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4% 증가한 607억달러, 수입은 21.8% 늘어난 653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46억7천만달러(약 6조900억원) 적자를 보여 지난 4월부터 넉달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월별 적자 규모는 4월 24억8천만달러, 5월 16억1천만달러, 6월 25억7천만달러에 이어 7월 46억7천만달러로 커졌다. 무역수지가 넉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6~9월 이후 14년 만이다. 수출액은 기존의 7월 최고 실적인 지난해 7월(555억달러) 대비 52억달러 많았다. 이에 따라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따른 주요국의 긴축 정책과 높은 기저효과에도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15대 주요 품목 중 반도체·석유제품 등 7대 주요 품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따른 집값 하락 우려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최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도 12주 연속 하락하는 등 '거래 절벽' 현상이 장기화하고 있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317건에 그치고 있다. 실거래가 신고기한이 다음달 말까지로 한 달 남아 있지만 7월 말 현재 신고 건수를 고려하면 올해 2월(815건)보다도 적은 역대 최저 건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사상 처음으로 금리를 0.5%포인트(p) 올린 '빅 스텝'을 단행한 데다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더욱 짙어진 분위기다. 대출 이자 부담이 늘었고 집값 하락도 본격화되면서 매수를 미루는 것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신고 건수를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7천896건에 그쳐 2006년 실거래가 신고제가 도입된 이후 가장 적었고, 하반기에도 거래 절벽 수준의 침체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주택 매수심리는 석 달 가까이 위축된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5.0으로 지난주(85.7)보다 0.7포인트(p) 떨어지며 양도소득세
한국은행은 2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이 국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점검 회의를 열고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연준은 27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1.75%에서 2.25~2.50%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지난달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렸다. 이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미 FOMC의 정책금리 0.75%포인트 인상은 시장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돼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7일(현지시간) FOMC 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성장을 둔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긴축적인 통화정책 유지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다음 회의에서도 이례적인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지만, 향후 정책 여건에 훨씬 더 많은 불확실성이 있어 발표되는 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한은은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되고
지난 2분기(4∼6월) 한국 경제가 0.7% 성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민간 소비 회복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한국 경제를 이끄는 한 축인 수출이 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남은 3, 4분기에 0.3%씩 성장하면 한국은행(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2.7%)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는 민간 소비에 하방 위험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수출을 둘러싼 대외여건 불확실성도 여전해 하반기 한국 경제의 하방 위험이 커졌다. 한은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전분기 대비)이 0.7%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분기별 성장률(전기대비)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2020년 1분기(-1.3%)와 2분기(-3.0%)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2.3%), 4분기(1.2%)와 2021년 1분기(1.7%), 2분기(0.8%), 3분기(0.2%), 4분기(1.3%), 올해 1분기(0.6%)에 이어 이번까지 8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올해 2분기 성장률은 직전 분기보다 0.1%포인트(p) 올랐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의류
기준금리를 평소 인상 폭의 2배 이상으로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이 인플레이션 시대 각국 중앙은행의 기본 지침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덴마크 기준금리는 종전 -0.6%에서 -0.1%로 인상됐다. 덴마크 중앙은행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덴마크 중앙은행은 물가 안정 대신 유로화에 대한 자국 크로네화의 고정환율 유지를 정책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정기 회의를 개최하지 않고 수시로 기준금리를 조정한다. 시장에선 ECB가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리면 덴마크의 기준금리도 마이너스를 벗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덴마크는 10년 전 세계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국가다. 현재 마이너스 기준금리를 유지한 곳은 덴마크를 포함해 일본(-0.1%), 스위스(-0.25%) 등 3개국에 불과하다. 덴마크의 이번 인상으로 세계 최저 기준금리 국가 타이틀은 스위스가 되찾게 됐다. 스위스는 정책금리가 2015년 이래 -0.75%로 세계 최저였으나 지난달 정책금리를 0.5%포인트 '깜짝'
7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1년 전보다 14.5% 증가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72억4천5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이에 따라 일평균 수출액 증가율도 14.5%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의 수출 동향을 보면 반도체(13.2%), 석유제품(109.7%), 철강제품(5.0%), 승용차(15.0%), 자동차부품(10.5%) 등의 수출액이 1년 전보다 늘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12.2%), 정밀기기(-2.4%), 컴퓨터 주변기기(-12.1%), 가전제품(-2.3%) 등은 감소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미국(19.7%), 유럽연합(EU·18.1%), 베트남(15.2%), 싱가포르(27.9%)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하고 중국(-2.5%), 일본(-2.6%), 홍콩(-36.1%) 등은 감소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453억4천8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5.4% 늘었다. 수입 증가율은 지난해 6월부터 13개월 연속 수출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107.5%), 반도체(35.7%), 가스(43.1%), 석탄(1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