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로서 윤석열 후보와 당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하는 말을 들어보면 우리편이라는 의식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12월 27일, 국민의힘 한 초선의원이 “우리편 맞냐”라면서 털어놓은 이야기이다. 2. "우리 편 맞냐”라는 의문을 갖는 사람이라면 지난 6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이 당대표로 선출되는 과정을 세밀하게 복기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과거의 일만이 아니라 현재의 일이기도 하고 다음 3.9대선에서 전개될 일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커다. 3. 지금 한국의 선거는 일정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앙선관위가 주도하는 대부분의 선거는 다음의 패턴을 따른다. 첫번째 단계, 여론조사기관이 잇달아서 여론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분위기를 잡는다. 두번째 단계, 여론조사결과에 맞추어서 언론들과 논객들을 중심으로 여론조사결과를 합리화하는 박수들이 뒤를 따른다. 세번째 단계, 여론조사 결과에 맞는 선거결과가 만들어져 공개된다. (선거결과를 조작해서 만든다.) 4. 이런 패턴은 이제껏 계속되어왔고, 앞으로도 더욱 더 정교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지 실시되었던 굴직굴직한 선거들은 대부분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이준석 당대표
1. 12월 16일, 기아자동차가 5년만에 생산직 신입직원들을 공개채용하기 시작하면서 일대 소란이 있었습니다. 100명을 뽑는 소규모 채용이지만 구직난과 맞물려 정규직 채용에 엄청난 인력이 몰려들었기 때문입니다. 2. 기아자동차가 채용지원서를 마감한 결과 지원자가 무려 4만 9432명이나 되었습니다. 거의 500대 1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번에 채용된 인원은 내년 1월에 입사해서 경기도 광명과 화성, 광주 오토랜드 등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기아자동차 생산직은 수당을 포함하면 초임 연봉이 6000만원을 넘고 기숙사 지원과 신차 구매 할인 등 사내 복지가 좋아 ‘꿈의 직장’으로도 불린답니다. 3. 앞서 2012년도에 기아가 생산직 신입사원 240명을 채용하는데 2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소개한 이야기는 국내 대표기업 가운데 하나의 생산직 신입사원 채용에 관한 평범한 기업 이야기입니다. 4. 그런데 12월 22일에 기아자동차의 생산직 신규 채용에 관해서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 속속 밝혀졌습니다. 기아자동차가 공개 채용 과정에서 장기근속자 자녀에게 사실상 당락을 결정지을 수 있는 가선점을 부여하는 ‘특혜채용’을 시도했다는
1. 가득이나 어려운 싸움에 정신이 없을 정도로 저렇게 흔들어대니, 어떻게 제대로 싸움을 해 볼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 승리할 수 있을까?” 요즘 윤석열 후보 주변을 보면 “정말 죽으라고 흔들어대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2. 일단 후보가 결정되고 나면 “좌파집권 종식”이란 대의를 위해 허물도 좀 덮어주고, 약점도 좀 눈을 감아주고. 이렇게 할 수도 있는데도 우파진영 내부 사정은 딴판입니다. 좌파진영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지만, 우파진영은 다들 잘난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늘 분열이 마치 트레이드 마크처럼 박힌 것은 사실입니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닙니다. "뭐가 그렇게 다들 잘 났는지...?" 3. 젊은 당 대표는 동네방네 다니면서 무슨 윤핵관인가 뭔가 외치고 다니고, 연시 후보를 흔들어댑니다. 유력 유튜브 일부 논객들은 정말 죽도로 윤 후보와 그 가족들을 깝니다. 그리고 그런 주장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다닙니다. 4.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이 또 하나의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봅니다. 윤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 선제적 사과 조치를 취하기를 바랬지만, 본인은 그렇게 할 의사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 문제가 그냥 넘어갈
11월 29일 당원자격정지 8개월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으로부터 받은 이상이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의 해명 글입니다. *** 저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않았고 모욕적 언사를 하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소명합니다. 오늘(11월 29일, 월요일) 오후 2시, 민주당 제주도당 윤리심판원이 저의 징계를 결정합니다. 저는 절차에 따라 '소명의 글'을 이메일로 제주도당에 보냈습니다. 저는 제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민주당의 징계 회부 자체가 병든 민주당의 부당한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 입장을 담아 제주도당 윤리심판원에 보낸 '소명의 글'을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공개해 드립니다. <소명의 글> 1.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이상이 교수입니다. 저는 복지국가 운동가이자 전문가로 지난 30년 동안 복지 운동을 했고, 보편적 복지와 복지국가 담론을 정치사회적으로 공론화하고 발전시키는 데 앞장서 왔습니다. 그런 노력이 이룬 정치사회적 성과의 하나로 2010년 10월 3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보편적 복지가 민주당의 당헌에 삽입되었습니다. 이후 민주당은 지난 11년 동안 강령과 당헌에 따라 보편적
'dejected' 낙담하다, 실의에 빠진, 기대를 많이 하면 실망도 크고 낙담의 정도도 크다. 무지개 꿈을 안고 결혼하며 희망에 부풀어 있던 부부 (특히 아내)가 시시하게변한 결혼 생활에 실망하므로 부부 생활에 금이 가는 경우도 많다. 어디 결혼생활 뿐이겠는가? 존경하던 은사, 언제나 본받고 싶었던 종교인 무엇인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 것을 기대했던 정치인 (특히 대통령) 큰 기대가 더 큰 실의의 삶으로 바꾸는 것이 인생의 공식인지도 모른다. Moon's repeated failure of policies leave a lot of Koreans completely DEJECTED. 문재인의 지속적 정책 실패는 많은 한국인들을 실의에 빠지게 한다. 그렇게 실패한 사실을 자인하면 얼마나 좋을까? "Apparently I was wrong," he apologized in a dejected tone "분명히 내가 잘못했습니다," 그는 실망하는 목소리로 사과했다. dejected 는 deject 의 과거분사로 수동적 형용사로 쓰이며 deject 는 de (down) 라는 접두어에 lacere (던지다) 를 합한 낱말이다. 무엇인가를 던져서 어느 목표에 도달해야
'susceptible' 민감한, 받아들이는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사막지대여서 개발을 많이 했지만 아직 생물 특히 식물은 사막에 잘 적응하는 것들이 눈에 뜨이는 편이다. 그러다가 같은 주 (州)이기는 해도 해발 5,000 feet (약 1,500 미터)가 넘는 곳에 이르면 식물의 종류가 달라진다. 그 정도 높이가 되면 저지대에서 볼 수 없는 눈도 내리기 때문에 나무들이 활엽수보다 침엽수가 더 많이 눈에 뜨인다. 눈이 많이 내릴 때 활엽수는 탄력성이 부족해서 눈 무게를 견디기 어렵지만 침엽수는 눈이 내릴 때 축 늘어지면서 눈의 무게를 견딘다. Broadleaf trees are pretty more SUSCEPTIBLE than needleleaf trees to the heavy snow. 활엽수는 침엽수 보다 폭설에훨씬 예민하다. (여기서 pretty 는 비교급 형용사를 수식하는 부사로 '상당히'라는 뜻이다) 나이가 들면 모든 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젊은이들에 비해 조심해야 한다. Older people are more SUSCEPTIBLE to infections. 나이 많은 사람들은 감염(感染)에 더 예민하다. 남녀의 차이를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weird' 기이 (奇異)한, 기묘한 요즈음 초등학생들이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나는 많이 겪었다. 멀쩡한 길을 가지 않고 철로를 따라 걸어서 학교에 갔고 그 철길의 좁은 한쪽 위를 벗들과 함께 걸으며 누가 더 빨리 더 오래 그 길을 갈 수 있는지 경쟁도 했었다. (요즈음 처럼 기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서 그렇게 위험하지 않았음) 그 때의 기억을 생각하며 요즈음도 조금 돌출한 좁은 공간 (편리하고 넓은 길로 걷지 않고) 걷기를 가끔 시도한다. 나이가 들어서 전과 같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길을 택하는 것이 '나의 취미' 이다. '기이한 노인'이라고 평하는 사람도 없지 않겠지만 나는 개의치 않고 그런 길을 택한다. 그런 사람을 기이 (奇異)하다고 하며 영어로는 'weird' 이다. 그 기이한 현상이 우리 지능과 관계가 있다는 글을 소개한다. The WEIRDLY smart, creeping slime is redefining our understanding of intelligence. 기이하면서 똘똘하게 다가가는 점액은 우리의 지능 이해를 재정립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다 하는 평범하지만 안전한 행동보다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좀 색다른
'deficiency' 결핍 (缺乏) 내가 체험하고 실감했던 '생활 영어'는 상상 밖으로 겨우 8살 때였다. 그렇다고 요즈음 처럼 조기 영어교육을 받은 것은 아니다. "김미 쵸콜렛, 김미 껌.." "Give me a chocolate 또는 give me a gum." 이렇게 쓰는 것인지 모르고 그냥 들어서 배웠으니 생활영어이다. 간식이라는 것 꿈도 꾸지 못했고 음식 자체가 결핍할 때 (한국에는 gum 이 미군 부대를 거치지 않으면 맛 볼 수 없는 기호식품이었음) 미국 군인들에게 얻어 먹은 쵸콜렛과 츄잉검은 환상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1948 년에 자랐던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Not only children but also adults suffered from a serious nutrient DEFICIENCY those days. 당시에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까지 심각한 영양부족으로 고통을 받았다. 이제 제법 잘 사는 국민이 되니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A vitamin and sunlight DEFICIENCY can lead to serious health problems. 비타민과 햇빛 부족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이끌 수 있다. def
'outspeak' 기탄 (忌憚)없이 말하다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서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와 '기탄없는 대화' 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머리는 많이 빠지고 허리도 굽은 편이며 걸음걸이도 활발하지 못한 벗에게 '너 많이 늙어서 행동하기도 여럽겠구나?'라는 말을 하기 어렵다. 게다가 나는 외국 생활을 많이 하면서 친한 친구 사귀기 쉽지 않아서 솔직한 대화를 할 대상을 만나기 어려운 편이다. I hesitate to be an OUTSPOKEN critic of whoever I meet in America. 나는 누구를 만나든지 솔직하게 비판하지 못하지 못하고 주춤한다. She is one of the church's most outspoken critics. 그녀는 그 교회의 가장 솔직한 비평인들 가운데 하나다. outspoken 은 물론 outspeak 의 과거분사형으로 형용사 역할을 한다. '자유스럽게 자기의 의견을 말한다'는 뜻이다. 자유롭게 의사 표시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앞에서도 말한 것 처럼 나이 들은 친구에게 솔직하게 말할 수 없지만 가끔 정확하게 나를 평가하는 사람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여유도 지녀야 한다. We should listen clos
'Dutch' 네덜란드 사람 (또는 그 나라 언어) 우리가 학교 다닐 때 '화란 (和蘭)'이라는 나라가 있었다. 영어로 홀랜드 (Holland) 를 중국식으로 발음한 것이다. 그런데 공식적으로는 The Netherlands 였다. 고유명사인데 정관사 the 를 붙인 것은 영어에서 복수명사로 된 나라에는 the 를 붙여야 하므로 The Netherlands 가 그 나라의 영어식 이름이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음악 공부를 하다가 Flying Dutchman (방황하는 네델란드 사람)이라는 Wagner 의 오페라를 보고 '날으는 독일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독일 사람을 Deutsch 라 하니까 Dutch 를 오해함) 네덜란드 사람을 Dutch 또는 Dutchman 이라고 한다는 것을 알았다. 참 나를 헷갈리게 하는 나라 (화란, 홀랜드, 네덜란드 그리고 그 형용사 Dutch) 몇 년전 미국인들의 모임에 참석하고 나 혼자 식사를 하러 갔는데 그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고 합석하자고 했다. 그렇게 각자 먹은 음식 값을 낼 때 그 식사 자리에 어느 교회의 목사와 장로도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당연히 장로가 음식값을 내지만 그 장로와 목사는 각자 자기 음식값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