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5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3원 내린 달러당 1,308.0원이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1원 내린 1,308.2원에 출발해 장 초반 1,300원대 후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전날 밤 대만 방문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이동하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 중국이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실제 충돌로 번지지 않았고 시장은 안도하고 있다. 지정학적 우려로 주춤했던 뉴욕증시의 3대 지수도 일제히 상승하며 위험 선호 심리를 회복했다. 이를 반영해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원/달러 환율은 1,308.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10.30원)보다 1.70원 내린 셈이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속하는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요인으로 꼽힌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7.4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3.97원)에서 6.57원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viva
우리나라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면서 역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981년부터 2019년까지 연간 자료를 바탕으로 10년 단위로 생산가능인구당 잠재성장률을 계산한 결과, 1980년대(1981∼1989년) 7.6%에서 1990년대(1990∼1999년) 5.3%, 2000년대(2000∼2009년) 3.8%, 2010년대(2010∼2019년) 2.1%로 계속해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생산가능인구당 잠재성장률은 15세 이상 인구당 잠재 국내총생산(GDP)의 전년 대비 증가율을 의미한다. 한경연은 특히 잠재성장률의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연은 또 생산가능인구당 잠재성장률을 결정하는 총요소생산성, 자본스톡, 노동시간, 고용률 등의 요인별로 10년 단위 평균 증가율을 추산했다. 그 결과 고용률을 제외한 모든 요인에서 증가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 자본 외 규제, 기술개발 등 '눈에 안 보이는' 생산요소가 창출하는 부가가치를 뜻하는 총요소생산성(TFP) 증가율은 1980년대 6.4%, 1990년대 4.2%, 2000년대 4.1%, 201